허드슨 강물의 물결/배중진 허드슨 강물의 물결/배중진 꽁꽁 얼어 붙은 강은 소리가 나지 않으면서도 흘러 가는데 어설프게 얼은 강은 조용하면서도 다툼이 들리고 얼지 않은 강물은 살을 에이는 바람에 너울거리다 치솟는다 같은 강물인데도 산이 있고 북쪽에 있다고 다르더라 詩 2011 2011.02.28
허드슨 강물은 거꾸로 흐르고/배중진 허드슨 강물은 거꾸로 흐르고/배중진 산다운 산이 없는 뉴욕에서 그래도 눈이 왔는데 보고싶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육군사관학교 그곳의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허드슨 강물을 바라보면서 마음대로 취하는 맛은 계절마다 특별함을 주고 있는데 무심히 바라보고 있노라니 강물이 상류를 향해 서서히 흐.. 詩 2011 2011.02.28
까마귀의 밤/배중진 까마귀의 밤/배중진 전부터 그것이 궁금했다 도대체 저들은 어디에서 밤을 보낼까 저렇게 많은 집단이 말이다 막연히 인간이 만들어 놓은 파킹장이겠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나무위에서 그냥 잠을 자고 있었다 밑으로 다가가 살짝 사진을 찍었는데 칠흑같이 어두워 찍히지도 않았다 불빛을 이용.. 詩 2011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