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Old Faithful Inn/배중진
사람 일이란 참 우습지요
가장 원하던 것을 이뤘으면
반대급부로 원치않아도
뭔가를 내줘야 하는가 봅니다
그것을 호사다마라고도 했지요
저는 이번 여행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고
무척이나도 기대했답니다
넓은 미국에 살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았으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이뤄가고 있었는데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들떠 있는 시간에
상상하기 힘들은
극적인 순간을 맞이할 줄이야
평생 아픔이 같이하는 것은 참겠는데
단 한 분이신 어머니와의 영영 이별은
참 극복하기 힘들었으며 낯이 뜨겁고
불효자라는 낙인이 찍혀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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