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잘 가시게/배 중진

배중진 2014. 12. 26. 22:49

잘 가시게/배 중진

 

교외선 전동차에서 내려

역사의 계단을 통해 내려와야 하는데

남들은 마중 나온 사람들과 반갑게 포옹하고

다 떠났는데 그제야 힘들게 나타나는 친구

 

웃음으로 맞이하며 간신히 차 안으로 들어와

거울을 통해서 오랜만의 모습을 훔쳐보았는데

얼굴이 검고 수척했으며 생기가 빠져나갔고

눈이 더욱 작아졌다는 느낌이라 보고 또 확인하느라 힐끔거렸는데

 

집에 와 밝은 불빛에서 살펴본 모습은 다소 안심이 갔어도

주먹만 하고 흉측하게 커진 빨간 코가 대뜸 들어오고

손이 민망할 정도로 떨려 집고 건네주는 것이 불안했고

말할 땐 입술이 씰룩거리면서 말을 심하게 더듬고 자주 끊어졌으며

 

옛날 성별 구분 없이 치른 갓난아기 美 선발대회에서

삼 등 했다는 이야기는 전설처럼 느끼게 하는 모습인데

마음씨가 좋고 주고받는 이야기 믿을 수가 있으며

사귀는 친구도 많고 의리가 있는 친구인데

 

누추하고 수척한 모습이 눈에 걸렸으며

라임병(Lyme disease)을 앓았다고는 했지만

저토록 거동이 불편할 줄이야 전화상으론 미처 몰랐는데

한술 더 떠 식탁 앞에서 신발 밑창이 개 혓바닥처럼 날름거린다

 

살펴보니 낡아서 떨어졌는데 성탄절이라 새 신을 살만한 곳도 없고

발이 커서 집에 있는 어떠한 신발도 맞지를 않아

궁여지책으로 테이프로 앞부분 및 바닥과 위를 칭칭 감아주었는데

민감한 발이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운데 먼 곳까지 사고 없이 잘 갈 수 있겠는지

 

함께하는 좋은 시간 먹고 마시고 Handel의 Messiah가 흐르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어

많은 이야기 나누다 보니 아픔도 잊고 시간은 훌쩍 뛰어넘어 어둠이 드리워졌으며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이 아니고 시외선을 이용한 후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데

잘 가시게 인사는 나누었어도 불안하여 그의 전화를 기다려 본다

 

 

 

 

 

 

 

 

 

 

 

 

 

 

 

 

 

 

 

 

 

 

 

 

 

 

 

 

 

라임병, 라임 관절염, LD, Lyme Arthritis, Lyme disease
피부 발적을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질환, 1주-1달 정도 경과하면 중추신경계, 심장혈관계, 관절에도 증상이 나타남
-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려서 전파가 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 라임병은 피부, 관절, 심장, 신경계를 침습하는 질환이다.

- 라임병은 단계적으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진드기가 문 곳에 생긴 원형의 발적이 커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 라임병은 환자의 임상소견과 혈액내의 라임항체를 발견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 라임병은 항생제로 치료된다.

 

#네이트 지식에서

라임병의 증상과 징후는 무엇인가?

라임병은 병이 진행됨에 따라 몸의 다른 여러 부위에 다양한 정도로 영향을 미친다. 진드기가 달라붙은 신체부위는 세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자리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 피부병변을 만들고 또한 감기증상을 유발한다. 후에 관절과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나타낸다. 진드기가 문지 수 시간에서 수 주일 사이인 질병초기 단계에는 피부가 종창없이 국소적으로 링모양의 발적을 나타내는데, 이 때 바깥 원형 부위는 밝은 적색인 반면 중심쪽은 깨끗하다. 이러한 전형적인 초기 발진을 ´만성 유주성 홍반(erythema chronicum migrans)´이라고 한다.

환자는 종종 진드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진드기가 문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또 의사에게 보일 만한 뚜렷한 발진이 없을 수도 있다. 환자 네명 중 한명 이상에서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다. 발진이 나타난 후에 종종 전신쇠약감, 근육 및 관절강직, 선부종 그리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발적이 처음 나타난지 수주에서 수개월 후인 질병후기단계에서는 침범한 세균이 전신에 걸쳐 영향을 나타낸다. 즉 관절과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한다. 관절염은 부종, 강직, 통증으로 시작하는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관절들이 이환되며 가장 흔한 곳은 무릎관절이다.

라임병에서의 관절염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비슷하게 보이며 만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심장을 침범하여 심장근육의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부정맥이나 심부전이 초래될 수 있다. 신경계의 이상으로 안면근육마비, 감각이상, 뇌막염 및 혼수가 나타날 수 있다.

 

라임병은 어떻게 진단되는가?

의사들은 라임병의 초기에 (앞서 설명한) 전형적인 발진으로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관절, 심장, 신경계에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할 것이다. 라임세균에 대한 항체검사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체는 세균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하여 몸에서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결국 세균에 노출되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항체는 질병이 완치된 후에도 계속 존재할 수 있어 위양성일 수도 있다. 좀더 정확한 검사는 현재 개발중이다.

 

라임병의 치료방법은?

라임병은 항생제로 치료가 되는 질병이다. 선택할 항생제의 종류는 질병의 상태(전기, 후기)와 신체를 침범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질병 초기에는 독시사이클린(비브라마이신)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대개 치료된다. 질병 후기에는 세프트리악손(로세핀)같은 항생제의 정맥투여가 필요하다.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진통제도 추가될 수 있다. 의사가 관절부종액을 흡인하여 부종을 줄일 수 있다. 관절천자란 바늘과 실린지를 이용하여 무균상태에서 관절의 부종액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대개 진료실에서 행해진다. 드물게는 적절한 항생제의 투여에도 관절염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의사는 이런 경우 염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관절에 코티손(부신피질호르몬)을 주입시키거나 이부프로펜 같은 경구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라임병은 어떻게 예방이 가능한가?

라임병은 인체에 달라붙는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므로 진드기가 많은 지역에 갈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옷은 길게 입어서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옷가지나 아이들, 애완동물들을 검사하여 진드기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진드기는 족집게로 살살 집어 제거하거나 후에 살펴볼 수 있도록 작은 단지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귀가한 뒤에는 목욕을 하여 피부와 두피를 씻고 옷을 세탁함으로써 진드기가 무는 것을 예방하여 라임질병의 전파를 막을수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임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라임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백신은 라임병이 흔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백신은 첫 번째 접종 후 1개월째와 12개월째 총 세 번 연속으로 하도록 되어있고, 세 번째까지 모두 접종했을 때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게 된다. 두 번째 접종후에는 (2개월째) 라임병에 대해 50%정도만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접종이 모두 끝난 후에는 80-9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다.

 

라임병은 .. 제2의 에이즈(AIDS)로 불리는데 숲, 덤불, 초원 등에 사는 진드기를 감염시키는 세균이 일으킨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齧齒類)의 몸에 붙어 다니는데, 사람이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병에 걸린다. 주로 날씨가 따뜻할 때 유행한다. 이름은 이 병이 발견된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도시 올드라임에서 따와 명명되었다.

증상은 형태와 정도가 다양해 진단하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물린 부위에서부터 빨갛게 발진이 번져 나가는데 발진은 진드기에게 물리고 2~14일 후에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된 환자의 25% 이상에서는 발진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그 밖에 두통과 오한, 발열, 피로, 권태감, 근육과 관절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므로 감기로 오진하기 쉽다. 대부분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가 수일 내로 중심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안면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감정변화가 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이어서 주로 어른에게는 테트라시클린을, 어린이에게는 페니실린을 사용한다.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경우에는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완치되지 않고 관절염이나 심장의 이상, 신경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방충제를 사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을 다닐 때에는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긴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서 입는다.

출처 : unisay1017 지식님의 글

 

xajrjfk 님의 답변

◇쥐나 사슴의 ‘진드기’에서 감염

제2의 에이즈(AIDS)로도 불리는 라임병은 197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라임에서 처음 발견돼 그곳의 이름을 따 라임 증후군으로 불려지게 됐다.

감염 경로는 발병 원인이 되는 세균이 1차적으로 진드기를 전염시키고 그 진드기가 2차적으로 동물이나 사람을 물어 혈류를 통해 감염시킨다.

특히 감염된 흰발생쥐는 이 진드기가 다 자랄 때까지 숙주 역할을 해주고 다 성장한 진드기는 대체로 사슴의 몸에 기생해 먹이를 먹고 번식하기 때문에 두 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더 조심해야 한다.

또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지만 병을 방치할 경우에는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어 사슴과 쥐가 많은 지역이나 숲에 다녀온 뒤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 해 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전북대 수의대학 이존화 교수는 “심할 경우 만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고 뇌막염까지 올 수 있어 증상이 보이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진드기라는 매개체가 없으면 감염될 일이 아주 적기 때문에 쥐나 사슴 등 야생동물이 많은 곳을 피하면 이 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매우 적어진다.

◇해외 다녀온 후 ‘원인 없는 통증’ 의심

국내에서도 발병한 환자 사례가 있고 원인이 되는 진드기가 우리나라 쥐에서 발견됐지만 아직까지는 안전지대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최근 미국에서 걸려 온 경우는 있다”고 전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는 이 진드기가 서식할 만한 환경이 충분치 않아 감염 된다면 해외에서 걸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미국이나 유럽 등 진드기 서식지가 많은 나라를 자주 가는 사람은 몇 가지 주의가 요구된다.

외국에서 숲이나 야생 동물들이 많은 곳에 갈 경우에는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진드기가 붙으면 족집게로 떼어낸 후 물린 부위에 살균제를 철저히 발라야 한다.

혹시 감염 됐더라도 증상을 잘 파악해 적기에 진단 받고 항생제를 사용하면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은 대개 피부 발진의 종류인 조그만 붉은 반점으로부터 시작되고 대표적으로 근육통과 관절통으로 이어진다.

 

윤정님 댓글

오늘의 명언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을 어떻게 잘 즐기느냐에 달려 있다.
- 찰스 H.스파존

 

Neiman Marcus에서 산 선물과 bag을 들고 가면서 오른쪽 신발은 테이프로
칭칭 감은 모습을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것이 걱정이기도 했답니다.

 

yellowday2014.12.27 06:17 

마트에 가서 털신 한켤레라도 사서 신겨 보냈으면
제이님 마음이 편안하실텐데요~~~~~`
한국처럼 마트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것도 아니고~~~에구

 

amabell2014.12.28 10:12 


라임병..말로만 들었지..
찾아보니..진단은..
라임병은 병력과 신체검진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피부에 특징적인 이동홍반이 없는 경우에는

혈청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고..
우선 진드기에물리지 않게..조심하고는
일반적으로 하는 주의 사항이지만
이왕 그렇게 된 것이라면 좋은 치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추억이 가득한 가을을 남기고 떠난다는 것은 살을 도려내듯 아픔이겠지요.
다사다난했던 청마의 해가 넘어가면서 안타까움도 있을 테고 1초의 긴 시간을
거꾸로 돌렸으면 운명도 달라졌을 텐데 한이 맺힌 자책을 하여도 돌이킬 수 없어
아픔으로 남았음을 잘 알고 있답니다. 청양의 해, 2015, 을미년에는 양털같이
보드랍고 함께 행동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답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이 친구의 마지막 방문이 될 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요.

2015년 초청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의사가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혼자 연말을 보냈는데 그것이 단절되었고 며칠 후에 다시 연락했을 때는

거동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부랴부랴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문을 따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인사불성이 되었고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다음날인 1/1/2016 새벽에 운명하셨답니다.

 

그런데 9/4/2022 구두 문제를 다른 친구와 상의하면서 지나간 이야기를 들췄는데

기록은 있어도 기억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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