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어두운 생활/배 중진

배중진 2014. 12. 13. 22:52

어두운 생활/배 중진

 

 

산타클로스를 언제 처음 들었는가?
유교, 불교가 만연한 지역에서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
남들이 빛을 받을 때 어둠에 있었지 싶은데

 

그때는 그곳이 어둠이었는지 전혀 몰랐으며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도 않았고
따스한 밥을 얻어먹으면서
자연이 가까이 있기에 부족한 것이 없었는데

 

교육이라는 차원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상상하면서
일찍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고
그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했는데

 

지금 자라나는 새싹들과 비교하면
몰라도 너무 몰랐고
동생들과 싸우지만 않으면 된다고 들었으나
자신을 버리고 좋은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들은 바 없어

 

남과 다투고 싸우는 짓은 하지 않지만
어둡게 사는 사람이나 불운한 사람들에게
선뜻 다가가 도움을 주거나 사랑을 베풀지는 못하니
아직도 어두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지

 

 

 

 

 

 

 

 

 

 

 

 

 

 

 

 

 

 

 

 

 

 

 

 

 

 

 

 

 

 

 

 

 

 

 

 

 

 

 

 

 

 

 

 

 

 

 

 

 

12/18/2013

12/21/2013

12/24/2013

 

에머럴드2014.12.14 01:33 

멋져요!!.♥..아름다운 작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마음으로~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무심히 떠가는 흰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꽃 같다고 말하고
어 떤 이는 새 같다고 말합니다.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 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물어가는 세월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한 날 되세요.감사합니다...

 

아찔한 순간을 보면서 기적 같은 삶을 떠올렸습니다.
언제 위험한 순간이 닥칠지 모르는 삶이고 그런 와중에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으니 행운인지 또는 천운인지 알 수 없지만
항상 조심하는 수밖에는 별도리가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4.12.14 05:55 

- 맛.-
단맛은 혀끝에서 느끼고
쓴맛은 혀 뒤쪽에서 느낀다.
신맛과 짠맛은 혀 옆쪽에서 느끼고
우리들 사는 맛은 사랑에서 느낀다.
오늘도 맑고 고운 미소로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昔暗 조헌섭2014.12.14 07:56 

중진님 오늘도 상당히 춥네요.

꽃은 쉬이 지고 바람은 철 따라 변할손고,

우리네 인생도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 흘러 듯 없이 흘러가는구먼…

아마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산과 바다, 바위 巖 너 뿐인가 하노라.

우리의 우정도 변치 않길 바라먼서, 휴일 아침 살포시 다녀갑니다. -석암 조헌섭-

 

오래간만에 흥겨운 노래를 잘 들었답니다. 백부님과 가친께서
입과 코에 담배 개비를 여러 개 넣고서 옷을 거꾸로 입고 꼽추 흉을
내면서 동네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을 떠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답니다. 우리 형제들보다도 더욱 신이 나게 노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모든 격식 떨치고 흥에 겨울 순간이 있으려나
생각도 해봤답니다. 한 짐도 되지 않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쉽게 몸을 던지지 못하니 자신도 한스러울 때도 있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뱃노래 등 민요디스코 메들리

 

알 수 없는 사용자2014.12.14 19:19 

펄펄 눈이 옵니다.
올핸 많은 눈은 아니지만 횟수가 잦어드네요
아이처럼 하얀 눈의 마술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포근한 눈처럼 포근한 휴일 보내세요

 

성당의 출입구 쪽에 어른 키 높이 정도의 잎이 없는 나무가 서 있고
가지에는 희망을 적은 작은 카드가 수없이 걸려 있었지요.
불운하게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또는 아이들의 간단하고 비싸지 않은
물건들의 이름이 자세하게 적혀 있답니다. 성도들은 고르고 가릴 것도 없이
하나씩 떼어 집으로 가서 적혀있는 대로 옷, 장난감, 이불 등을
구매하여 다음 주일에 정성 들여 포장하여 카드와 함께 나무가 있는
자리에 수북이 쌓아 놓지요. 놀라운 것은 나무에 촘촘히 걸려 있었던 카드는
하나도 남지 않았고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주위에는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진정한 사랑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는 이들을 아니 당사자들을
즐겁게 하기도 합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따스한
손길 줄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리고 수혜자도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빌기도 하니 좋은 사회이면서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하겠지요.
참사랑을 베푸시는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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