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매미가 아직도 있었네/배 중진
어제 그제는 밤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전환점을 돌면서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켜고
집 가까이 왔기에 좀 천천히 걷는데
희미한 가로등 밑에 뭔가 있어
발걸음으로 밟지 않으려 피하고 지나쳤다가
호기심에 뒤돌아와 살피니
그렇게 그리워했던 매미였기에
조심스레 주워 상태를 살피려고 했는데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쥐는 감촉을 느끼는 순간
맴하고 제 손을 뿌리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두 발이 공중에 떴다가 떨어졌답니다
살아서 다행이었으나 화들짝 놀란 모습
제가 생각해도 민망했었기에 피식 웃었으며
몇 걸음 걷다가 옆구리에 뭔가 걸리는 것이 있어
기겁을 하며 뿌리쳤는데 알고 보니
방금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매미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하더니
건드렸다고 심기가 매우 불편했던지
옆구리에 달라붙어 호들갑을 떨게 하더군요
귀뚜라미는 뭣도 모르고 수풀 속에서 귀뚤귀뚤 거리고
좋은 일 하려다가 고삐 풀린 망아지한테
옆구리를 들이받힌 모습이었으나
놀람보다 그들이 살아있어 반갑기만 했던 밤이었답니다
귀뚤귀뚤 거리고
귀뚤귀뚤하고
오늘 아침에도 몇 번 울다가 지금은 조용한 매미랍니다.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는말은 가슴아픈 말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행복을 주는말은 따뜻한 말입니다.
말은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심장을 베는 칼이 되기도하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보약이 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바오밥 나무의 위용을 보면서 세상엔 참 이상한 나무들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을 읽으면서 옛날 대가족 제도를 그리워하기도 했답니다. 불만이 있어도 불평 없이
오손도손 살아가며 따스함과 좋은 기억이 더 많았던 시절을 어제인 듯 느끼고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매미가 보통은 9월에 사라지는데 벌써 생을 마감하는군요.
엊그제 울음소릴 들은것 같은데요~~
둥둥 8월도 저물어가니 매미 소리와 반딧불이 서서히 멀어져가고,
귀뚜라미 소리가 요란스럽게 귀뚤귀뚤 귀 뚤대는
조석으로 쌀쌀한 가을입니다.
올해에는 한낮에도 오곡을 잘 여물게 하는 햇빛이 그의 없어 농민들은 울상이랍니다,
하지만 블벗님의 가정에는 풍성한 결실과 많은 성과 이루시길 바라면서…
중진님이 잘 꾸며놓은 블방에 즐감하고 다녀갑니다. -석암 조헌섭-
안녕하세요~배중진님~좋은 글과 사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느낍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복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힘에 붙여 주저앉아 있다면
억지로 일어설 거 없어요.
좌절은 성장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쉽게 (우울)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물질적인 힘을 빌려보는 건 어떨까요(?)
달콤한 도넛과 부드러운 커피 한잔을
지치고 (우울)한 나에게 투여해 보세요.
달콤함이 (우울)한 당신을 구해낼 거예요.
오늘은 무더운 하루 가 지나갔어요
8월도 이제 몇칠 후면 다 지나 갑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찬바람불어오는
9월엔 멋진 일 행복한 일만 찾아오길 바랄게요(~)(~)
포근한 좋은밤 되세요(~)(~)
매미라고 해서..
매미를 한참 찾아 내려오다가
본 동물들의 표정들..
그들이 사는 방법도 다르듯
사람들과 교감은 어떻게 익혔고,
적응도 하고 있을 듯 합니다.
이젠, 매미 울음소리도 사라지고
남아서 젖은 매미껍질만 남긴 날입니다.
여러 마리가 계속해서 울지 않았던 이곳의 여름이었지요.
오늘도 한 마리가 잠깐 소리를 내다가 사라졌답니다.
어제가 올해 가장 뜨거웠던 날씨였답니다.
남산 위에 보름달이 뜬 것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갑자기 깁스가 나와
광고인 줄 알았다가 댓글을 보고 정말 궁하면 통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여자가 아니지만 힘들고 짜증 나는 명절이라는 것을 동정하곤 했는데
저렇게까지 막 나온다면 곤란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옛날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들이라고도 하셨는데 누가 알고 있다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그 소견머리가 한 가정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통감했으면 했답니다.
지금은 매우 간소화하는 경향인데 내년에 가서 실정을 확인하려고 하지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성드리라고도?
예배를 드리다.
불공을 드리다.
선생님께 문안을 드리다.
그동안 생각만 하고 안부를 묻지 않았다가 어제 올해 최고로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았는데 어떻게 지내시나 전화를 드렸더니 서비스가 중단된 전화번호라는
음성이 나오는 순간 망연했으며 예상했던 대로 그렇게 멀리 떠나셨지 싶었답니다.
고통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하셨기를 빌면서 기억을 더듬으며 잠시 추모를 했답니다.
좋은 글을 감상하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 조명해보는 하루였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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