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것들/배중진
안개속에서 서서히 탈출하며
빛나는 것들이 있었는데
지루함을 던져버렸기에
더욱 정겨웁게 다가오고 있었다
하늘에는 밝아지는 태양이 있었고
숲에는 질주하는 차량들이 보였으며
주차장에서도 열을 발산하며 눈부시고
여린 나뭇잎들도 영롱함을 자랑하더라
놀라운 것은 벌과 나비들이
높으디 높은 곳까지 날라와
꽃가루를 취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날개를 적시고 싶지는 않으리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안개로 말미암아 온상의 효과인지
구슬 같은 땀을 흘리게 되니
이보다 더 값진 빛남은 그 어디에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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