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아니, 저게 돌았나?/배 중진

배중진 2014. 3. 21. 02:46

아니, 저게 돌았나?/배 중진

 

자유스러운 공원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러기들이 풀을 뜯으며 노는 곳에 다가갔더니

그중 한 마리가 위협을 하며 눈에 돋보이는데

공연히 목을 까딱 까딱거리며 호령을 하더군

 

그 녀석이 밉게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라서

호기심도 발동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갔더니

눈치를 흘끔흘끔 보면서 물러서지만

괘씸하여 계속 따라갔더니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라

 

동료를 위기에서 구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적인지 아군인지 피아식별도 못 하면서

호들갑을 떨어 주위를 산만케 한 죄가 커 다그치지만

그래도 도망갈 구석을 남겨놓고 짐짓 몰아붙여 보네

 

그랬다가도 기러기들은 생존에 관한 문제라서

거리를 두고 관망하며 여유를 즐기는데

차가 다급하게 달려오니 길을 건너다 말고

울부짖으며 날아오르는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정면으로 부딪쳐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

아까의 행동을 문책하려는 듯 눈을 똑바로 치뜨며 겁을 줘

고개를 숙이고 납작 엎드린 것은 패배를 뜻하는 것이 아니던가

 

 

 

 

 

 

 

 

 

 

 

 

 

 

 

 

 

 

 

 

 

 

 

 

 

 

 

 

 

 

 

 

 

 

 

 

 

 

 

 

 

 

 

 

 

 

 

 

 

 

 

 

 

 

 

피아식별

 

찌라시

주의, 주장이나 사물의 존재 가치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널리 전하거나 알리기 위해
만든 종이쪽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 삐라

チラシ 어지름, 흩뜨림, 전단, 광고지를 뜻하는 말.
[편집] 척결 대상 주로 가판대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간○○, ○○의 내막 등의 주간지 등을
찌라시라고 한다

 

yellowday2014.03.21 

주로 신문지에 끼워 돌리는 광고지를 우린 그렇게 부르지요.

 

yellowday2014.03.21 

그래도 발레리나처럼 목을 우아하게 빼고서 길을 건너고 있군요. ㅎㅎ

 

이쁜선이2014.03.21 09:07 

고운 친구님 (안녕) 하세요(?)

새싹들이 뽀죽 뽀죽
솟아 나는 춘 (삼)월
젊음의 열기가
꿈틀되는 계절
봄이 왔습니다
개나리가 노랗개 새싹을 티웁니다

금방 어여쁜 꽃들이
날 좀 보세요 하면서 뽐낼것입니다
완연한 봄기운으로 가득 채워진 ,,,

오늘은 절기상 겨울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춘분입니다.
봄날 새싹의 싱그러움처럼 생기로 가득찬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프랑스 사람같이 향기와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니 그가 쓰던 향수를 품에 간직하는
것을 영화에서 보았답니다. 그만이 간직한 향이 바람을 타고
코에 스치면 그가 분명 어디엔가 있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겠지요.
좋은 글 잘 음미했답니다. 봄의 향기가 전해지는 오늘이랍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엔트프라이즈2014.03.21 10:26 

오늘은~ 춘분입니다^★^= ....!
낯과 밤의 길이가 똑..같다는 춘분
농사를 시작 한다는 농경 유래 부터...
그러나 낯의 길이가 조금 더 길다네요^^
날씨는 쌀쌀 하지만 환한 햇살이 나와
낯부터는 예년 기온을 되찾는 다 닌까?
주말 봄맞이 여행 다 함께 즐겨보세요^^=

 

오솔길2014.03.21 11:44 

안녕하세요~배중진님~
병자는 꽃밭을 걸어도 우울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복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춘분 겨울에서 봄으로 벗어 난다는날-
산에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들에는 개나리-
아름다운 봄날 주말로 이어지는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요즘 진주등 여러곳 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롯도 운석 찾기에
국내는 물론 외국전문 사냥꾼까지 몰려들고 야단 법석인데요
정부에서는 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늦게나마
국외반출을 막겠다 하니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합병을 한다며
피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빼앗는등 힘이없는 약소민족 이었던
구 한말이 일본에 강제합병 당했던 뼈아픈 역사를 떠오르게 하고-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북한의
북핵등 직면하고 잇는 안보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를 다루어야할 국회는 당리 당략에 의한 파벌싸움만
벌리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화창한 봄날 향긋한 봄향기 만끽 하시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날 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아리랑2014.03.21 21:25 

바람이 드세게 불어오는 들녘에 마른풀잎들이
춤을추는 봄의 자장가소리 들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작품을 감사를 드리며 머물다 갑니다.
조석의 기온차가 심하니 겅강에 유념하시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백양사 산세가 아름다운 곳에 눈이 멋지게 내려 설경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그런 위험한 운행을 하시며 방문하셨기에 평생 잊지 못하시겠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러기2014.03.22 12:10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미소를 잘 짓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을 찾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부동의 1위 자리
1. 최저의 불평 건수
2. 가장 빠른 수화물 처리
3. 정시 도착

이렇게 되기까지는 고강도 직원 교육이 있었다고 합니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

 

생각보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에게 고질병이 많이 있음을 알겠더군요.
시들어 가는 천사들을 보면서 아무리 의료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살리지
못해 안타까움이 많았답니다. 민규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꿈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맑은별님 댓글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광대무변한 우주에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자신에게 주어진
밭 한 뙈기를 고생해 갈지 않으면
배를 채울 한 알의 곡식도
얻을 수 없다.


- 구본형의《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중에서 -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 손안에 있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넓은 땅이 있어도 내가 갈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과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밭 갈 듯이
가꾸어야 내 것이 됩니다.

 

흰겨울님 댓글

인생

만일 사람이 타인이
사는 것을 모르고
쾌락이 만족을 준다는
것을 모르고
또한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 간다면
그는 자기가 살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것이다.
-톨스토이-

 

불변의 흙2014.03.23 06:45 

좋은 하루~!!
요즈음은 아침에 눈을뜨면 뽀르르 컴앞으로
달려가서습관처럼 컴을 켭니다.

뭐~ 딱히 특별한것도 없는데도요..
컴속에 행복이 움크리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벗님이 무어라 답글을 달았나
눈을 동그렇게 뜨고 찾아도 보구요.
그리고 나서 하루의 일과가 시작 되네요

문을 쾅 닫아버린 벗님네의 블로그를보면서
마음 허전히 돌아서기도 하구요.
울 님들이 떠나는것이 많이 속 상한것 보면
블러그의 벗님들에 대한 사랑이 가슴에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요

울님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하면 안타깝구요.
고운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불변의흙-

 

昔暗 조헌섭2014.03.23 07:57 

우리 사회에는 불신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듯. 정치, 사회는 물론이고 심지어
경제, 문화 분야까지 각양각색의 불신이 건전한 사회발전의 발목을 붙잡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정치인들이 상대 당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폭로”
선거철이면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여,야의 이합집산과 대선공약인 노령연금, 경제민주화,
기초의원 무공천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 당선만 되고 나면 말짱 헛공약이니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공정한 작위행태, 신용사회에 중추가 된 금융, 카드사,
통신사, 할 것 없이 개인정보 유출 8천만 건은 건당 2윈 7천만 건은 1원 1인당 정보
가치가 1,2원 이라니 서로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정신적 바탕이 아쉽네요.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켜야 사람사는 세상답지 않을까요? 중진님 휴일 잘 보내십시오. -조헌섭-

 

아리랑2014.03.23 17:27 

존경하는 친구님
마이산에서 저희 블방에다 산행기 올리고
이제야 집에 들어와 님의 작품을 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도 즐거움 가득하신 휴일 되시라는
인사말씀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마이산은 형상도 특이하고 공들인 돌탑이 아름답습니다.
한국에서 올랐던 산은 속리산과 치악산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고
작은 산들이 또 있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답니다.
높고 낮은 산들이 많아 주말이면 등산하시는 분들로 시련을 겪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점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멋진 사진 감사하게 잘 보았으며 건강을 위해서
올랐으면 하는 산들이 뉴욕 근처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즐겁고도 안전한 산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허허~어떤 노ㅁ이 돌앗나요?중진님"ㅎㅎㅎ
제목으로보고 넘 많이 웃엇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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