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으라/배 중진
깜깜한 새벽에
까만 까마귀의 울부짖는 소리가
어둠을 뚫고 선명하게 들리니
그들은 이른 시간에 왜 이리 설치는지
눈이 또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까
아니면 간밤부터 배가 출출하여
일찍부터 먹이를 찾아 나섰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성화인지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
태양은 아무런 흔적도 보이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 무척 이나도 조용한 것을
폭풍 전의 고요함이라 했는데
그렇거나 말거나 거리는 한산하니
일요일 늘어지게 늦잠들을 자고 있으리라
자주 쏟아지는 눈에 지긋지긋하다 했고
봄이 한시 빨리 도래하길 고대한다면서도
저렇게 느긋하게 단잠을 즐기고 있으니
혹시나 하며 반가움에 달려오던 봄기운이
따분할 것을 미리 알고 딴 곳으로 새는 것은 아닐까
은근히 걱정되어 오가는 사람들을 반가워하며 흥을 돋우네
은근히 걱정되어 오가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 흥을 돋우네
오솔길2014.03.06 06:43
안녕하세요~ 배중진님~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유명한 영화배우 <마릴린 몬로>는 일찌기 말하기를
<내게는 돈도 있고 인기도 있고 미모도 있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쓸쓸한가?>
라고 했는데 결국 그는 자살로써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오!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으므로 우리가 당신의 품안에 있기까지 우리에겐
참 평안이 없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품에 안기는 축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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