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버들가지/배중진

배중진 2011. 4. 19. 01:51

버들가지/배중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처녀총각이여 깨어나라
살랑살랑 교태를 부리며
보여줬다 감췄다 하누나

제비들도 신이나서
사이 사이로 날아다니며
흥을 돋구고
즐거워 지저귀는데

언제나 말이없는 연꽃은
세상의 모든 더러움을
남들 모르게 승화시켜
보는이를 감동케 하네

버드나무 가지는
푸른창공에
글을 써내려간다
행복이 정원에 가득하여 즐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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