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팡팡/배중진

배중진 2011. 4. 12. 05:56

팡팡/배중진

딱딱한 옥수수를
마이크로웨이브에 집어 넣고
열을 가하니
팡팡 튀겨지고

40년 독재정치
소셜네트웍에서 작은 소리 시작하여
분분 하더니
팡팡 넘어가고

굳게 닫혔던 나무 눈들
적당한 봄기운으로
때가 되더니
팡팡 벌어지고

처녀 가슴은
꽃바람이 남촌에서
불어 오더니
팡팡 부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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