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지고 나니/배 중진
무슨 힘이 있었을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름다운 단풍을 찾아
정신없이 헤매도 멀쩡했었는데
차츰 기운이 떨어지더니
단풍도 시름시름 떨어지고
싸늘한 느낌이 들더니
나무도 앙상함을 들어내고
마지막 이파리가 긴 여운을 남기고
창가에 떨어지던 날부터
두문불출 침대에 누워 기침하기 시작했고
떨어진 잎처럼 수도 없이 가래를 뱉어내며
눈물 아닌 눈물을 글썽이고
눈은 충혈되어 꼴이 말이 아니고
가슴은 쥐어짜듯 아파 움켜쥐고
안간힘을 쓰며 시퍼런 것을 뱉고 또 뱉고
목구멍은 쓰라리다 못해 머리까지 띵하고
목소리는 애초부터 쉬더니 나오지도 않더라
목을 통해 모든 것이 쏟아지고
목을 젖히면 까칠함과 동시에 기침하고
졸려도 잠을 잘 수도 없었고
깜깜한 밤은 샐 줄 몰랐으며
끊임없는 기침은 이웃까지 잠 못 이루게 하니
단풍이 있었던 며칠 전이 매우 그리워라
아직도 병원에 못 가셨나요?
기침이 심하신것 같습니다. 혹시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되지 않을까 걱정 되네요.
빨리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12월의첫날 포근한 일요일 아침 공기가 산뜻하네요.
나들이 하기에도 참 좋을듯하구요.
정성으로 올려주신 작품을 턱고이고 앉아서
마주하는 기쁨에 머물다 갑니다.
추억 가득한 휴일 되시길 바라며 감기 조심하세요.
자의건 타의건 이방인의 길을 가는 가슴들이
계절마다 마음이 앓아눞지요
산천은 유규한데 어제의 향기잃은 고향은
나그네 마음은 아랑곳 없고
기름에 물돌듯 돌아나올 때마다
알수 없는 설움만 그득하더이다.
수십년 단절된 언어들을 찿으러 설레임 않고가서
바람 빠진 풍선 처럼 공항을 빠져 나오며
세월에 잃어버린 것들이 못내 아쉬워
돌아와 더 아프기만 했더라는요.
백번을 탄식한들 동병 상련만 아는 골수병 망향 ....
제이님 .........건강 잘 지키시고 고운 나날 만들어가세요
어느 계절 고국 나들이길에 수년 우리 글벗들이
한자리에 만나지는 기회가 있을지도 요.
필립핀 재난 .....등 지구촌에 각종 재난에 생명잃은 것을 보면
참" .............생명여행 하루가 소중함을 깊이 느낍니다.
고운글 많이 남기시고 가족과 다복하시기를 .
국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ㅅ진에 꽃들이 기가막힙니다.....저런 종류도 있구나.?
가ㅉ인지 알앗다는요.
넘 아름답고 탐스럽네요.............햐~~~~감탄이 나옵니다
사진도 잘 담으셨고
저 꽃향기 함 내 코에 넣어봣으면 ...
겨울은 가을만을 짝사랑하여 쫓아다닌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쉽게 가버린 가을 제대로 느끼려고 죽자사자 쫓아다녔지만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니
욕심이 지나치지 않았나 반성도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을 끄집어내어 펼쳐보기도 했답니다.
온통 가을로 장식한 아름다운 사진 잘 감상했답니다.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산이 없는 뉴욕에서는 조금 높은 언덕만 있어도 오르고 싶어 안달이 나지요.
그래서 마천루로 숲을 이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산에
계절마다 다르게 차려입은 모습이 그립답니다. 건강을 위해서 무리하게
도전하지 않으며 자연을 벗 삼아 인간 이외의 소중한 삶을 배우기도 하지요.
멋진 금수강산 뜻있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둔산의 가을을 보고서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지금은 건강하신지요
병자는 꽃밭을 걸어도 우울하다는 말을 들은 적인 있습니다
저도 며칠전 감기몸살로 심히 고생한적이 있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축복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뉴욕은 저렇게 눈이 내렸답니다.
만만한 곳은 그나마 눈이 쌓였지만
사람들이 다니는 길과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는
아무리 흔적을 남기려고 안간힘을 써도
고국을 떠난 우리 같은 사람들이 향수로
그리움으로 안달을 해도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 격이었답니다. 밤이 되면서 더욱 추워지고
당분간은 혹독한 날씨를 예상하고 있지요.
따스한 곳에서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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