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파도소리 흥겹지만/배 중진
명절이 되니 썰물같이 빠져나간 마음이었고
공허함을 메꾸려 바닷가를 어슬렁거리지만
철 지난 유원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파도소리만 철썩이네
듣고 싶다거나 일부러 들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주위와 햇볕에 압도당하여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거닐다가
어느 순간 고요함이 멈추고 다시 밀려오는 물결소리
밀릴 때는 흥겹다가도 떨어질 땐 스산한 소리
풀숲에선 귀뚜라미가 지지 않으려는 듯 소리를 높이니
좌우가 균형을 이뤄 싫지는 않았는데
바다 가운데 저 풍경소리는 또 무어란 말인가
파도에 살랑거리면서 멀리까지 전하는 경고소리
달빛에 반짝이며 산을 만들고 골을 만들어
끊임없이 밀려오는 저 상념의 물결
추석 대보름달이 있는 고향의 하늘 아래
부모형제, 친척, 마을의 이웃분들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
그리움은 썰렁한 마음으로 변하여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옷깃을 여미게 하고
텅 빈 광활한 주차장에 달랑 놓인 자동차 한 대
달빛을 피해 어디론가 정처 없이 또 지쳐나가네
오후 5:47분에 달이 뜬다고 해서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그 시간에 보이지는 않았고 좀 해변을 걷다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더니 너무 희미하기만 하여 담아지지가 않았으며
저녁을 시켜 기다리면서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았고
너무 어두우면 또한 담기 어려울 것 같아 시도를 해보지만
뜻대로는 되지 않았고 파도소리 생각지도 않았는데 끊임없이
들려왔고 귀뚜라미가 있었음을 알았으며 바다 저만치에서
딸랑거리는 소리는 조심하라고 부표에서 내는 소리이더군요.
가격이 꽤 비쌌으며 둘이서 $75.00을 지불했는데 가격에 비하여
맛은 없어 아쉬웠고 이곳도 작년에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를 많이 입었으며
지하에 물이 들어와 다 쓸어갔다고 하더군요. 보도는 통제를 하여
들어갈 수 없었으나 여름 성수기를 알차게 보냈고 이제는 썰렁하게
가을을 맞이하여 저쪽 스포츠 바는 문을 닫아 이곳으로 와 식사를
했지만 11월 중순경에 이마저 문을 닫고 철수한다고 하네요.
Boardwalk
Seaside Johnnies Restaurant
Tiki Bar Pier Restaurant
Rye Playland Amusement Park
명절이 되니 썰물같이 빠져나간 마음이었고
공허함을 메꾸려 바닷가를 어슬렁거리지만
철 지난 유원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파도소리만 철썩이네
듣고 싶다거나 일부러 들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주위와 햇볕에 압도당하여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거닐다가
어느 순간 고요함이 멈추고 다시 밀려오는 물결소리
밀릴 때는 흥겹다가도 떨어질 땐 스산한 소리
풀숲에선 귀뚜라미가 지지 않으려는 듯 소리를 높이니
좌우가 균형을 이뤄 싫지는 않았는데
바다 가운데 저 풍경소리는 또 무어란 말인가
파도에 살랑거리면서 멀리까지 전하는 경고소리
달빛에 반짝이며 산을 만들고 골을 만들어
끊임없이 밀려오는 저 상념의 물결
추석 대보름달이 있는 고향의 하늘 아래
부모형제, 친척, 마을의 이웃분들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
그리움은 썰렁한 마음으로 변하여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옷깃을 여미게 하고
텅 빈 광활한 주차장에 달랑 놓인 자동차 한 대
달빛을 피해 어디론가 정처 없이 또 지쳐나가네
님의 가슴에 어두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아름다운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글에서 전반적으로 무거움을 느끼는것은 나의 생각이었음 좋겠습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것이 아니라 느끼는 자의 것입니다.
산속에서 매일을 홀로 밤을 지새워도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이 행복 님께도 한아름 보내드립니다.
~~
자제분들이
부모님에게 다녀들 가시지 않으신가요?~
어째 글이 너무도 무겁고 적막하네요~~ㅠㅠ
한가위 보름달 촬영하신다고
수고많으셨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ㅎ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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