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배 중진
매미가 떠나면서도 서운하지 않은 것은
귀뚜라미들의 송별연이 있었다는 것이고
오늘같이 바람이 심상치 않은 날엔
갈 곳이 있기에 추위도 어쩌지는 못하리
세월은 무상하고 고작 2개월 남짓 세상살이
더위에 허덕이다 땀을 닦고 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옷을 갈아입자
검은 구름이 몰려와 한바탕 눈발이라도 뿌릴 기세로구나
고국에선 민족 대이동으로 혼란할 테고
명절이 되었는데도 가지 못하는 심정이야 오죽하랴
고향 가는 길이 고약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짜증 나도
그 속에 텀벙 뛰어들어 같이 쓸려가고 싶어라
텅 빈 집에선 반갑게 기다리시는 분도 계시지 않고
기름으로 튀기는 음식도 없어 냄새도 나지 않을 테고
깔깔대며 송편을 빚었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을뿐더러
명색이 추석이건만 보름달을 제외하면 무엇이 다르랴
어차피 어린시절의 명절은 아니랍니다.
고속도로에서 몇시간씩 가다서다를 반복하며~~~~~때론 밤을 새워가며 고향을 찾아가지만
반겨주시던 부모님들 한 분 두 분 떠나시고~~~~~휑한 고항마을은 가슴을 시리게 한답니다.
매미가 왜 서운하지 않겠어요?~
일주일을 살기위해 오년을 애벌레로 고통을 안고 살아왔는데~~
그래서 한 여름에 그렇게도 울어대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추석명절의 그 느낌을 많이 만끽하시고 싶은거겠지요?~
어릴때의 고향의 그 느낌은~~
이제는 많이도 흐려져 버려졌습니다만~~
그래도 고향향수 많이 그리우실테지요~~~
이국만리에서나마 중추절 잘 맞이 하세요~~ㅎ
뉴욕에도 보름달이떴군요~~
벌써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읍니다
감사한마음전하며
유난히 행복하고 멋진 한가위되시기바람니다
안부만 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방긋^^
한가위에 날씨가 좋아 보름달 볼 수 있다네요
제이님 백화차 내려 놓고
송편이랑 과일도 내려 놓아요 ^^
저희집 근처에도 매미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인데 지금은 하나도 들리지않네요.
신기할정도로...곤충들은 사람들이 가질수 없는 예지력을 가진거 같아요~
옛날 DDT를 골파 심은 조그만 밭에 뿌릴 때 헝겊으로 된 자루 안에 든 것을 툭툭 치면서
뿌렸던 기억이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맨발로 뛰어다니니 발바닥의
감촉이 그렇게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지요. 워낙 작은 밭이라 밭고랑마다
형제들이 작은 손으로 풀을 뽑아 깨끗하긴 했었답니다. 그리고 좀 커서 들깨에 농약을
쳤는데 한 통 다 소비할 때까지 분무기로 뿜어야 했으며 땀도 그렇고 심한 농약 냄새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경 날카롭게 할아버지와 일했던 자리가 지금 가친이 살고 계시는 집으로
변했답니다. 고구마와 감자를 심었고 밀과 보리도 재배하여 기억하고 있답니다.
60년대도 그렇게 했는데 농약 없이 하시려는 영농법이 얼마나 힘이 드시겠는지요.
환경을 위해서 고군분투하시는 모습 타의 귀감이 됩니다. 어려운 계절도 지나시고
믿고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고 건강하신 추석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유기농(친환경) 영농일지
추석 명절에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부모형제가 오랜만에 같이하고
이웃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은 말만 들어도 푸근하기만 하지요. 멀리 떠나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보름달에 띄워 서글픔을 달래기도 하는 계절이기도 하고요.
풍요로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어제보다 15도나 떨어진 아침이고 현재 43도랍니다.
간밤에 불던 바람이 심상치 않게 들려오더니 그렇게
울면서 싸늘하게 만들어 놓고 떠나갔네요.
칭얼대며
이곳의 가을 하늘과 똑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더 추워서 옷을 두껍게 껴입어야 했답니다.
간밤의 바람이 소리를 내며 치달리기에 심상치 않았었지요.
너무 과로하시지 마시고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이면 한가위 이지요.
가족이 다 함께 모이셨나요.
행복하고 풍요가 넘처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님께서 올려주신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즐거운 추석 연휴 고향 가시는 길 안전 운행 조심하시고
내 가족과 친척분들 만나서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를 바라옵니다.
고향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중진님 올 한가위엔 알맹이가 꽉 찬 오곡처럼 행운만 가득하이소.^^~~
46도
배 선생님은 외국에 계시군요.
님의 꾸준한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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