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배 중진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길 기원하며
식구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둥글고 납작한 곳에 콩이나 팥, 깨 등을 넣고
둥근 것을 고이 접어 반달형태의 송편을 빚네
할머니의 작고 꼬부라진 송편
어머니의 인자한 모습을 닮은 송편
아버지의 무뚝뚝한 성격이 보이는 송편
동생들이 제멋대로 만든 찢어진 송편
깔깔대는 분위기로
보름달도 둥실둥실 춤을 추며 떠오르고
귀뚜라미 하늘 높이 신이 나서 노래 부르니
식식거리며 송편을 쪄 솔잎냄새 진동하네
자연에 대한 은혜의 표시로 사랑을 담고
조상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정성을 담고
가족에 대한 화목의 표시로 행복을 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표시로 안녕을 담았네
사랑 은혜
행복 화목
안녕 희망
사진은 작년 9/15/2012 제30회 미 동부 추석 대잔치에서 찍은 것입니다.
반달송편은 희망이요. 둥근송편은 이즈러짐이라고(~)(~)(~)(~)(~)
조상님들의 지혜를 담은 송편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ㅎ)
어린 시절의 추석
어느 가정에서나 있었을 듯한 정겨운 모습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송편에 담겨진 아름다운 의미들도 감동이구요.
주말, 즐거운 시간되셔요. 배중진님^^
미국 동부추석대잔치~~ 모습이
이나라 이땅에서 일어난 일 같습니다...
조상님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젊은 청년의 떡메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올추석에도 송편 많이드시고
행복한 추석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혜(智慧)로운 화해(和解)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말을 안했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 놓으시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때 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 겠는데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빨래를 개켜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말없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처음에 할머니는 못 본척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니까요.
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뭘 찾으시우?"
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지혜로운 화해가 필요할 때입니다.
자존심이 울고 있나요?
그런 거 던져 버리세요.
그대가 손을 먼저 내미는 거
미소를 보이는 거 그것은 승리입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합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납니다다.
드라마도 영화도 연극도 시와 소설도 음악도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크고 떠들썩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꽃이 크다고 다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작은 꽃들도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거창한 사랑보다 작은 사랑 때문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의 말
진실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따뜻한 시선을 만날 때
반갑게 잡아주는 정겨운 손,
좋은 날을 기억해주는 작은 선물,
몸이 아플 때 위로해 주는 전화 한통,
기도해주는 사랑의 마음...
모두 작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작은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사랑을 나눈다면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
주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셔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서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입니다....
아무쪼록 고유의 명절 잘보내시고
고향다녀오시는 길..
아무런 근심없이
즐겁고 반가움으로 행복가득한 시간되시길 바래봅니다
건강하시구요..
사랑합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얼마나 재치있는 대답인지요. 멋진 할아버지입니다.
아무 말도 없이 시중을 다 드는 할머니도 매우 가상하시고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모두 저렇게 본을 받아 잘 풀어나가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미셨으면 한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목마르지 않다 하여 우물물에 돌 던지지 마라.
오늘 필요하지 않다 하여 친구를 팔꿈치로 떼밀지 마라.
오늘 배신하면 내일은 배신당한다.
(☆)..*기쁨 행복 두배 `만땅 (~)…‥(♡) (☆)..* ((★)^з^)
방글방글 웃는하루 되시고(^ε⌒♧) (~)(~)(~)…`(♥) ♬*
항상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정겨운 고향길 잘 다녀오시고 풍성한 (한가위) 맞이 하시길요(~)^(♡) (☆)..*
오늘 한국사람들 많이 보고 왔답니다.
겉으론 즐거운척하지만 그 속을 어찌 모르겠는지요.
연세가 드셔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심정
정말 안타까웠답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야 정붙이고 살면 이곳이 고향이 되겠지만
명절이 되어 가을바람 불고 보름달 차오르면
속절없이 둥근 달만 바라보며 눈물 훔치지요.
고향을 떠나 사는 것도 원통하고 서러운데 하물며
고국을 떠나 사는 이의 심정은 오죽하겠는지요.
젊었을 땐 장래를 생각하지도 않고 먹고 사느라
바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과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지요.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결실의 계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귀향하시는 고향에 여유와
풍성함이 넘쳐나고
소중하고 사랑스런 가족 친지들과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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