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한가위의 한/배 중진

배중진 2013. 8. 29. 00:33

한가위의 한/배 중진

 

추석이면 보름달같이 떠오르는 친구의 얼굴들
객지에 살다가도 고향에 찾아와선
말없이 동산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어
보름달 밑에서 권커니잣거니 술잔 기울였었는데

 

저 달이 차오르는데도
가야 할 곳에 가지 못하고
향수로 앓는 가슴만 점점 크게 부풀어 오르니
누구를 붙잡고 술잔을 나누며 한을 풀 거나

 

시원스러운 달도 웃음을 잃고
휑한 모습으로 쓸쓸한 거리를 비추니
수수잎만 밤하늘에 바스락거리고
찬 이슬이 눈물 되어 글썽이네

 

까치의 울음소리 가슴을 쪼아대고
솔잎에 누운 송편 반기는 주인 없이 딱딱해져 가니
쉰 냄새를 고향인들 어떻게 숨기겠는가
금년의 보름달도 시름시름 빛을 잃어가네

 

 

 

 

 

 

 

 

 

 

 

 

 

 

 

 

 

 

 

 

 

 

 

 

 

 

 

 

 

이쁜선이2013.08.29 00:52 

언제나 밝은마음 아름다운 미소 잊지마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상큼한 하루 축복받는 하루
열어 가시길 바라며 언제나 님들 가시는 발길마다
행복과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행복이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즐)거운 생각을 하고 있는 마음의 상태이다.
------------- [쉰들러]
좋은 생각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랑 합니다 (!)(!)

 

많은 사람 중에 유독 마음을 빼앗아 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지요.
그런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다음의 문제는 그 사람도 나를 그렇게 여기느냐겠지요.
조건을 따지지 말아야 하겠지만 처음 순간부터 조건이 많습니다.
결혼에 이른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호박과 옥수수 등 보기만 해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도시에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산천이 그립고 사시사철
다른 모습에 맞게 놀곤 했었는데 나무를 제외하곤 사람들의
옷차림으로만 계절을 알게 되는 요즈음이랍니다. 자연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데도 벗어나 살고 있으니 순리는 아니겠지요.
멋진 수확 있으시기 바랍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감사를
잊지 않으셨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중추가절에 되새겨봅니다.

 

저 많은 별들 중에 반짝이지 않는다면
눈에 띄지 않기도 하겠지요. 별똥별이
유난히도 많았던 옛날 농촌의 여름 밤하늘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그렇게 떨어졌는데도 아직도
떨어지고 있으니 우주는 무한한 모양입니다.
즐거운 추석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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