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무상/배 중진

배중진 2013. 8. 27. 22:38

무상/배 중진

 

하늘의 흰 구름이
뭔가를 잡아보려고 하지만
뜻을 바꾸어
허공으로 사라지네

 

집착에서 벗어남이
가상하고
지체한다 해도
얻을 것이 무어란 말인가

 

화려하고 신성했던 연꽃이
줄 것 다 내주고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죽어가나 그 씨앗은 벌써 자리를 잡아

 

다음을 예약하니
돌고 도는 삶을 느끼게 하네
미련을 두지 말라
미련한 중생에게 일침을 가하네

 

 

 

 

 

 

 

 

 

 

 

 

 

 

 

 

 

 

 

 

 

 

 

하늘의 흰 구름이
뭔가를 잡아보려고 하지만
뜻을 바꾸어
허공으로 사라지네

집착에서 벗어남이
가상하고
지체한다 해도
얻을 것이 무어란 말인가

화려하고 신성했던 연꽃이
줄 것 다 내주고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죽어가나 그 씨앗은 벌써 자리를 잡아

다음을 예약하니
돌고 도는 삶을 느끼게 하네
미련을 두지 말라
미련한 중생에게 일침을 가하네

 

昔暗 조헌섭2013.08.28 08:29 

옛날 선비들은 풍류로써 세상을 구하리라 생각했답니다.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에 일국의 현모지도(玄妙之道)가 풍류에 있다고 하였으니
풍류 중에서도 왕희지의 “유상곡수(流觴曲水)”로 흐르는 물에다 술잔을
띄워 보내면 그 술잔을 받는 사람이 시를 지어 화답하는 놀이인데
경주의 포석정도 시를 지어 노래했던 곳이랍니다.

술 항아리에 신선이 있다고 하는데 기분 좋게 취하면 이 몸도 한잔 또 한 잔에
얼큰하게 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허심탄회하게나눌 수
있는 옛친구와 또 언제 완월장취(琓月長醉)나 할랑가…
오늘도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는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3.08.28 10:35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인생을 너무 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인생길을 걷다 보면 복된 날이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조석으로 서늘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직도 찾으며 마음을 달래시는 분들도 없지 않겠지요. 뉴욕에서
자주 가는 식물원은 일찍 문을 닫기에 밤에 갈 처지는 못 된답니다.
종류도 많지 않고 규모도 매우 작지만 예전에 한국에서 보지 못했고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곳이 없었기에 애용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셨으리라 믿으며 알찬 수확의 계절이
계속되었으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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