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배 중진
활짝 핀 모습도 그렇고
둘둘 말아 접힌 꼴도 그렇고
부채라고 표현함이 기발했고
점이 있어 표범 또는 범을 앞에 붙였겠지요
그러나 두려움이 들게 하지는 않았으며
조용한 곳에서 눈에 띄지 않게 피어 있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포착한 경우랍니다
그저 꽃이 아름답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진 꽃의 모습이 신기했지요
우리의 국화 무궁화도 그렇고
더러운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투로
간략하면서 깨끗하게 정리했다는 것이지요
여섯 형제 마지막 힘을 모아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둘둘 말아
꼿꼿한 모습으로 지탱하다가
열매가 다 자라나는 것을 지키는듯했지요
나사 같은 모습으로
뭔가 외부와 꽉 조이고 싶은 마음으로
정기를 흡수하여 속에 있는 씨앗이
알차게 맺도록 도와주지 않겠는지요
꽃이 지고 나면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아직도 힘이 남아있는지 저렇게 작은 모습으로
둘둘 말아서 같이 생을 마감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활짝 핀 모습도 그렇고
둘둘 말아 접힌 꼴도 그렇고
부채라고 표현함이 기발했고
점이 있어 표범 또는 범을 앞에 붙였겠지요
그러나 두려움이 들게 하지는 않았으며
조용한 곳에서 눈에 띄지 않게 피어 있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포착한 경우랍니다
그저 꽃이 아름답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진 꽃의 모습이 신기했지요
우리의 국화 무궁화도 그렇고
더러운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투로
간략하면서 깨끗하게 정리했다는 것이지요
여섯 형제 마지막 힘을 모아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둘둘 말아
꼿꼿한 모습으로 지탱하다가
열매가 다 자라나는 것을 지키는듯했지요
나사 같은 모습으로
뭔가 외부와 꽉 조이고 싶은 마음으로
정기를 흡수하여 속에 있는 씨앗이
알차게 맺도록 도와주지 않겠는지요
활짝 핀 모습도 그렇고
둘둘 말아 접힌 꼴도 그렇고
부채라고 표현함이 기발했고
점이 있어 표범 또는 범을 앞에 붙였겠지요
그러나 두려움이 들게 하지는 않았으며
조용한 곳에서 눈에 띄지 않게 피어 있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포착한 경우랍니다
그저 꽃이 아름답다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진 꽃의 모습이 신기했지요
우리의 국화 무궁화도 그렇고
더러운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투로
간략하면서 깨끗하게 정리했다는 것이지요
여섯 형제 마지막 힘을 모아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둘둘 말아
꼿꼿한 모습으로 지탱하다가
열매가 다 자라나는 것을 지키는듯했지요
나사 같은 모습으로
뭔가 외부와 꽉 조이고 싶은 마음으로
정기를 흡수하여 속에 있는 씨앗이
알차게 맺도록 도와주지 않겠는지요
둘둘 말아
지는꽃이 나사모양을 하고 있는꽃은 범부채밖에 없을겁니다.
신기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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