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천생연분/배 중진
처음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에도 없지만
저들이 짝을 강제로 지워주니
우린 인연이라 생각하는데
그들은 친절하게도
당신은 빨간 반지를
나에겐 푸른색을 끼워주니
이보다 더 감사할 수가 있나
우리는 천생연분이라 여기고
비록 좁고 누추하며 자유가 없지만
저 넓은 세계를 동경하면서
언젠가 훨훨 나는 꿈을 꾸기나 하자
yellowday2013.06.29 14:21
청실홍실 엮어서 잘 키워가길 바랍니다(!) (ㅎ)
님.. 禪詩 한수 놓고 갑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是是非非都不關 = 옳거니 그르거니 상관말고
山山水水任自閑 = 산이건 물이건 그대로 두라
莫間西天安養國 = 왜 하필이면 서쪽에만 극락세계랴
白雲斷處有靑山 =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 임제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