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새/배 중진
사랑하는 임에게
나의 마음을 펼치고
작은 소리 들으려고
부르르 떨기까지 하지만
전해오는 마음은
사랑이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깃을 세우고 가진 것
다 보여줬건만
경쟁은 날로 치열하고
아름다움도 한때 시기가 있는 법
사랑하는 임은 엉뚱한 곳을 배회하니
야속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멀리 사랑을 전하고 싶어
다시 깃을 세우고 주파수를 계속 보내지만
되돌아와 전하는 보고는 신통치 않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립니다
암컷
공작이 저렇게 많은 곳은 처음 보았답니다.
물론 화려하지 않은 암컷도 보았지요.
오솔길2013.06.27 12:41
참 아름답습니다 배중진님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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