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향기가 없네/배 중진

배중진 2013. 5. 23. 23:12

향기가 없네/배 중진

 

금방이더군요

아카시아 나무에 물이

늦게 오르는가 싶었고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그 쩍쩍 갈라진 고목에

어떻게 봄기운이 솟구쳤는지

하룻밤 사이에

하얀 꽃이 피었답니다

 

꿀벌들이 알기 전에

향수를 느끼며

먼저 향기를 취하려 했지만

웬일인지 거리가 있어서인가

 

높은 곳에서

밑으로 아무런 것도 보내지 않았고

배회를 하며 코를 높여보았지만

아쉬움만 가득하여 오늘도 서성입니다

 

 

 

 

 

 

 

 

 

 

 

 

 

 

 

 

 

 

 

 

 

 

 

 

 

 

 

 

 

아카시아향2013.05.24 03:24 

아련한 옛 추억에
아카시아향 그립습니다 ,,,
많이 따 먹기도하고 , 소꿉놀이도 하고 ,,,,
추억을 더듬으며 머물다 갑니다,,,

 

blondjenny2013.05.24 06:48 

여기도 아카시아향이 조금씩 퍼지고 있습니다.
벌써 주말이 코앞이네요. 이젠 봄이라고 하기엔
너무 더워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바닥이 돌로 깔려서 낭만적이긴 하나 쉬 피곤하시겠고
불편도 하지요. 맨해튼도 저런 곳이 있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고 뇌성도 들려왔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3.05.24 21:22 

-~아카시아 논길로 휘파람 날리면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고향땅/조용필

고향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푸른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고개넘어 또 고개 아득한 고향
저녁마다 노을짓는 저기가 거긴가
날 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
아이들은 지금쯤 소몰고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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