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도 찾아오고/배 중진
해마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었고
혹시나 하고 기다리며
그리움을 자아내는데
그대의 지저귐에
화들짝 놀라
반짝거리는 물 위 바라보니
그야말로 물찬 제비더라
비록 다리 밑에 살고 있지만
명랑한 모습에
그런 것이 무슨 대수이고
파리같이 작지만 푸른 창공이지 않느냐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을 살피느라 신이 났겠고
우리의 변화에 또한 놀랬을 테지만
악마가 휩쓸고 지났음을 알지는 못했겠지
5/09/2011
4/2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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