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배중진
호수의 잔잔한 물결같이
금빛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푸르름에
매미가 금방 날라간
자리를 꿰차나
그 여운이 아쉬움으로
떨리고 있네요
떨어지는 잎새에
아쉬움의 글을 적어 봅니다만
산더미 같이 쌓이다가
다가오는 찬 서리를 맞게 되는군요
자연스러움으로
매듭을 짓고 넘어가는
황홀한 모습으로
겨울 나그네를 맞이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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