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배중진
짧은 세월 보내기가 싫어
오랫동안 고운 꿈을 간직하듯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담근질하며 오늘에
더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활짝열고 세상에 나와 하늘을 바라본다
먼저 차지하려는 시기로
쭉쭉 뻗쳐나가는 주위를 물리치고
짙푸름을 얘기하네
그리움이 컷기에
하늘이 짙어졌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산너머 님을 무척이나 그리워 하네
저 하늘이 혹여 거울이 되어
그님의 모습 볼 수 있을까
흰구름 사이로
귀를 쫑긋
눈을 왕방울처럼 크게
살랑이는 바람소리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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