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흰 눈이 사라지듯/배 중진

배중진 2013. 3. 18. 23:45

흰 눈이 사라지듯/배 중진

 

봄이 온 줄 알았는데 눈이 내렸고
저 아름다운 식물원에서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한없이 걸었답니다

 

날씨는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며
성급한 봄을 낚아채고
오늘도 상당한 눈을 퍼붓는다는
예보라서 퇴근 시간이 우려되고

 

이미 세상으로 나온 새싹들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거리지만
인간처럼 나약하지 않으니
호들갑을 그만 떨라며 쌓인 눈을 떨치네

 

세월은 자연스레 흐르고
슬픔도 시간 따라 사라지고
온 것은 때가 되면 갈 줄을 알듯
아픈 상처도 언젠가는 쾌유하리라

 

 

 

 

 

 

 

 

1861-2011, 150년 된 Tulip Tree 2009년에 넘어졌는데 알지 못했다가 위험하여 베어버렸다고 하더군요. 

 

 

275년 된 Red Oak 

 

 

 

 

 

 

 

 

 

 

 

 

 

 

 

 

 

 

 

2013.03.19 07:02

오후 4시경부터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약 2시간 늦게
내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많은 눈은 아니겠지만
알 수는 없지요.

 

눈이 쌓일수록
봄에 대한 그리움도 커가고
미련없이 버리고 싶어도
하얀 모습 눈에 선하네

저 눈이 걷히자마자
세상은 초록으로 물들겠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희망을 품고서 달리리라

 

한국에도 저런 것이 동해와 서해 그리고 남해를 방비했으면 하는
심정이랍니다. 강대국이 되어야 하지요. 힘이 있어야 나쁜 나라들이
침범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하루속히 평화적인 대화창구로 나와
자진 남한에 흡수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입니다. 우리 민족만 서로
총칼을 맞대고 서로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한심하기만 하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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