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검은 연기/배 중진

배중진 2013. 3. 13. 05:06

검은 연기/배 중진

 

교황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바티칸을 떠나신 지

공석으로 벌써 2주가 흘렀고

신도들은 지도자를 잃어 갈팡질팡하면서

Sistine Chapel Chimney를 갈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네

 

희망에 부풀어 하얀 연기를 기다렸지만

내적인 부끄러움으로 들끓었는지

꾸역꾸역 검은 연기만 치솟아

종교, 정치, 외교, 문화, 그리고 인종 간의 갈등이 깊어

 

믿음의 세계가 순탄치 않음을 암시하면서

제일 깨끗하고 영적으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데

믿고 의지했던 순수한 신자들을 우롱하여

역사적인 위기의 전환점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전 세계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훌륭한 교황님을 선출하셔

점점 어두워가는 지구를

찬란하게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셨으면

 

 

 

 

 

 

 

 

 

 

 

 

 

 

 

 

 

 

 

 

 

 

 

 

 

 

 

 

 

 

 

 

 

 

 

 

 

 

 

 

 

 

 

 

 

 

 

 

 

 

 

 

 

이쁜선이2013.03.13 07:46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있는 아침에~~
울 블벗님 발자국 흔적 주심에
감사함 전하로 왔습니다

"순간순간 사랑하며,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봄의 설레임과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봄새싹이 돋아나듯 새로운 기운과
희망으로 가득차길 기대해 봅니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미소와
동행하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blondjenny2013.03.13 08:04 

출장과 여행으로 여러 번 간 곳이지만 이렇게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여긴 봄비가 내려 날이 우중충합니다.
기쁜 하루 되십시오.

 

함초롬2013.03.13 08:59 

안녕하세요. 배중진 시인님, 만인이 신뢰하는 교황의 자리를 맑고 고운 심성의 인간이 지키기엔
너무나 무거운 십자가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평화와 행복이 충만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yellowday2013.03.13 16:45 

콘클라베(Conclave)

80세 이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투표. ‘열쇠를 가지고’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2013년 2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사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신임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3월 12일부터 콘클라베가 시작된다. 이번 전 세계에서 115명의 추기경이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모였다.

교황 선출 투표는 바티칸 시티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오전·오후에 한 번씩, 하루에 총 2번 진행되며 전체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는 이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사흘간 투표하고 하루 휴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교황 선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사람들은 시스티나 성당의 연기 색깔을 보면 투표 중인지, 선출이 완료 됐는지 알 수 있다. 교황 선출이 완료되면
시스티나 성당의 연기가 흰색으로 바뀌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타종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리고 신임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로 나와 군중에게 인사한다.

선거 기간에 추기경들은 바티칸 시티 내의 호텔에 투숙하며 신문·방송·인터넷 등 외부와의 접촉은 일절 금지된다.
투표가 진행되는 시스티나 성당에는 전파 차단기까지 설치됐다.(조선일보 3월12일자 A2면)

제이님께선 카돌릭이시니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전 잘 몰라서요~~~~옮겨 왔습니다. ㅎ

 

전진운2013.03.13 17:39 

네 정말 쉬운길은 아닙니다
오죽하면십자가의 길이라 하겠는지요
덕분에 멋진 건물 양식까지 잘 보았읍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따로 채식을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이곳에서는 샐러드를 일부러
곁들여야 하는데 한국에선 밑반찬이 전부 채소이기에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 싶습니다. 뉴욕도 비가 내렸으니 봄은 더욱 바짝
다가섰으리라 생각도 하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잘 새겨봅니다. 비우라고 법정 스님은 강조하셨는데
현인들은 그런 삶을 사셨지 싶습니다. 번뇌와 슬픔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떠나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하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쇠별꽃을 처음 보고 들었답니다. 잡초도 여건이 맞으면 더욱 기승을 부리겠지요.
언뜻 보기에는 추위에도 매우 강한 모습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서만 생존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습한 빈터나 밭둑 등 어디서나 흔하게 자라며 키는 20~50 센티미터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6 센티미터,
너비 0.8~3 센티미터로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아래에 나는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지다가 윗 부분에 나는 잎은 잎자루가 아예 없어 잎이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4~6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린다. 꽃잎은 흰색으로 다섯 장인데 밑까지 깊게 갈라져서 열 장처럼 보인다. 꽃받침조각도 다섯 개이며 털이
있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암술대가 5개여서 3개인 별꽃과 구별한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3.03.14 16:21 

권선가(勸善歌)

體大하여 大人인가.
心廣心浩가 大人이요
耳目口鼻가 善出하여 人物인가
五臟六腑가 正直한게 人物이다.

몸이 잘나고 커서 대인인가 ?
마음이 넓고 커야 대인이요.
이목구비가 잘나서 인물인가 ?
오장육부가 정직한게 인물이다.

- 이율곡 선생 "권선가"

 

한국 천주교의 이 같은 속사정은 ‘아시아 가톨릭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은 대우 때문이다.

신자 수로만 봐도 531만명 규모는 필리핀(7700만명), 인도(1900만명), 인도네시아(740만명),

베트남(640만명)에 이어 다섯번째다. 천주교 안에선 로마 교황청으로 보내는 이른바 분담금

규모에서도 아시아 최고임을 공공연하게 거론한다.

'詩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배 중진  (0) 2013.03.16
모란이 필 즈음/배 중진  (0) 2013.03.15
봄이 오는 길목에서/배 중진  (0) 2013.03.12
가냘픈 달님/배 중진  (0) 2013.03.09
선악과/배 중진  (0) 20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