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불꽃처럼/배 중진

배중진 2013. 1. 2. 03:27

불꽃처럼/배 중진

 

수많은 사람들이

엄동설한에

발을 동동 구르며

떨면서도 모였고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저희끼리 히죽거리고

귀가 아플 정도의

굉음에 맞춰 춤을 추면서

 

곧 다가오는 새해를

환영하는 눈치인데

다정하게 알고 지냈던

묵은해가 섭섭하다 하겠다

 

오늘보다는 더 멋진 내일을

지금보다는 더 알찬 미래를

만족하면서도 어딘가 부족한 듯

보이는 것 뒤쪽을 살피더니

 

불꽃이 펼쳐지자 환호하고

찬란한 현실로 이어지길 빌며

사라지는 연기를 우러러보며

잘 가라는 말 잊지 않았네

 

 

 

 

 

 

 

 

 

 

 

 

 

 

 

 

 

 

 

 

 

 

 

 

 

 

 

 

 

 

 

간밤에 그 난리들을 치더니 매우 조용한 아침이랍니다.
해님도 늦잠을 주무시는지 보이지 않고 찌뿌드드한 날씨이고요.
달님은 불꽃 구경하다가 늦었음을 알았는지 서둘러 길을 재촉하더군요.
불꽃놀이에 화들짝 놀라 덩달아 날아올랐던 까마귀들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단잠을 깨운 것에 대한 불만이 아침부터 높습니다.
그 소리에 시끄럽다고 불평을 할 수도 없고 조용하니 커피를 마시며
새로운 계사년을 꾸며 봅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문을 해보아도 꼭 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 같은 것은 없더군요. 그저 건강하고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지요. 욕심을 부린다면 한이 된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지만 그것이 빈다고 되는 것도 아님을 벌써
몇십 년째 알고 있으니 그저 희망 사항인가 합니다.
모쪼록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 빕니다.

 

불변의 흙2013.01.02 04:48 

癸巳년 새해에 福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전진운2013.01.02 20:30 

결혼식날 눈이오면 잘산다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제두 눈이오고 새벽에도 눈발이날렸으니 분명 올해는 좋은일이 잇을겁니다
멋지고 화려한밤 되십시요~~~

 

잘은 모르지만 검색을 해서 배워야 하겠습니다.
뉴욕도 춥지만 활발하게 시작하는 계사년이랍니다.
멋진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차상위 계층, 매화마름

 

송추 어디엔가 수도경비사에서 근무할 때 하계 야영장이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답니다. 물장구를 치고 있는데 원로가수 김정구씨가
역시 물장구를 치고 있었지요. 위문차 나오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풍덩
뛰어들었지 싶었답니다. 두만강을 들었지 싶은데 그것은 기억이 없네요.
멋진 도봉산 감상 잘했습니다. 안전한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사업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야후는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네요.
재미있었던 시절도 같이 사라졌지 싶었답니다.
그때 다정하셨던 분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회사가
다르니 찾아뵙기도 쉽지는 않았답니다. 무엇보다도
열정이 사라진 느낌이지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멋지게 성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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