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배 중진
빠르다
냉정하다
가차 없다
여반장이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일찍 시작했던가
아쉬움이 있으련만
언제 봤다냐는 듯 내팽개쳤다
즐거움이 사라지고
분위기가 변했으니
좁은 공간 차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단다
선물로 사랑을 구하고
화려함으로 혼란케 하고
귀를 찢을 듯 떠들썩하고
입으로만 기도 올리더니
믿을 수 없다
웃음소리 아직도 들리는데
따스함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배신으로 처량한 신세여
먹고 살아야 하고 안전한 곳이 얼음과 흰 눈으로 꽁꽁 얼어붙었으니
종적이 묘연하군요. 날이 풀리면 또다시 모이리라 생각도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감사하게 잘 보았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새
저는 올해 늦게까지 치우지 않았답니다.
게을러서 그리고 푸른 공간이 있어 보기가 좋았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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