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구 위성 도시 경산에서 15세 소년이 왕따를 당하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습니다. 유서도 공개되었습니다.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적었습니다. 왕따당한 사실을.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마디. "나 목말라. 물 좀 줘."
- 임재양의《의사의 말 한 마디》중에서 -
* 모든 비극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습니다. 작지만 절박한 비명 소리. 왕따 당한 소년에게는 '목마르다'는 외마디 소리가 비극을 알리는 전조였습니다. 작지만 절박한 비명소리를 서로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소통입니다. 더 좋은 것은 자기 내공을 키워 스스로 강해지는 것입니다. (2018년 7월19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홍신자와 살면 심심하지가 않아요' - 고도원TV '옹달샘에 온 손님, 홍신자
제가 명상을 처음 공부하던 때 일찌감치 그 길을 걸으시고 춤과 명상을 결합해 한국 현대무용의 선구자 역할을 하신 홍신자 선생이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파트너 베르너 사세 교수님과 함께 옹달샘에 오셨습니다.
여성으로 홀로서기도 힘들었던 시절, 6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우연히 만난 춤에서 자유를 느끼고 27살부터 배우기 시작해 전 세계 명상 센터를 다니며 오쇼, 달라이 라마를 만난 이야기.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의 꿈을 가지고 열정과 자유로 삶을 뜨겁게 춤추었던 그분의 삶을 통해 어떤 시기든, 어떤 어려움이든 위대한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