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2

기록/배 중진

배중진 2022. 1. 4. 01:00

기록/배 중진

 

기록하길 좋아하는 사람인데  
기억력의 한계를 최근에 더욱 실감하면서
기존에 적어 놓았던 것을 정리하며
기억을 되새기는 요즈음

 

기절초풍할 일을 제외하곤 그런 사실이 있었던가 믿어지지도 않지만
기술한 것을 되뇌며 아마도 사실일 것이라 믿고 싶기도 하더군요

 

기복이 심했어도 전체적으로는 작은 Calendar에 중요한 것만을 기록하여
기발한 착상이라 생각했는데 무려 1981년부터 2030년까지라서 일목요연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세세하게 파고들기도 하는데 일기장도 있고 사진 찍은 것도 있어
기왕에 시작한 것이라 A4 백지에 날씨, 온도, 특이한 사건, 방문한 곳 등을 적어 놓으니
기가바이트(GB) 용량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면서 Album, Binder 등을 찾아보지만
기력이 약한 시기가 도래하면 아마도 무용지물이 되어 쓰레기가 되어 사라지겠거니

 

기뻐하는 자는 오직 나만임을 자각하며 남에게 보여주기 싫고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기록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기괴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해도 가친이 기록하신 일기장은 아마도 92세까지인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
기가 핏줄을 타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지라 깜짝 놀랐고
기왕지사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보자는 속셈인데

 

기적 같은 일이나 기쁜 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배중진2022.01.04 01:14

임금이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
人君所畏者, 史而已
연산군일기 63권, 연산 12년 8월 14일 辛酉 5번째기사
-나무위키-

  • 배중진2022.01.04 01:15

    생전 왕의 신분으로 못할 게 없던 연산군마저 후대의 평가는 피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말 잘 통하는 사람과 친구와 같은 길을 걸어간다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도 해본답니다. 그런 경우가 많은 분은 성공한 사람이겠지
    싶고 우울하고도 답답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선택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하는 것이기에 필요한 자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계백2022.01.04 15:38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친인, 어른다운 어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진정한 정치인과 어른들도 많겠지만
세상이 어지러워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품격 있는 선각자와 드러나지 않게 선행하는
좋은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그나마 굴러가고 있습니다.
숨어 있는 어른들께선 모습을 드러내신 새해를 기원합니다.

  • 배중진2022.01.05 01:01

    저렇게 오랫동안 산행을 하셔도 괜찮은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미국 애들은 몇몇을 제외하곤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이지 싶습니다. 비만층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 싶습니다. 과유불급이라 모든 것은 적당함이
    최고이지 싶기도 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안전한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1/3/2012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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