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6.25 전쟁/배 중진

배중진 2021. 6. 24. 23:09

6.25 전쟁/배 중진

 

이념이 분열을 초래했고 
분노가 충천하여
피를 불렀으며

 

초연이 휩쓸어

화려한 금수강산은 온데간데없고
굶주림과 역병뿐

세월은 꽤 흘렀건만
동족상잔의 한 씻을 길은 없고 

 

오늘도 총칼을 겨누며 
호시탐탐 더 큰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네
한민족의 씨를 말리려고 하네

불쌍한 민족
불행한 겨레
미개한 국민

  • 靑 波2021.06.24 23:48 

    안녕하세요?
    6.25를 겪은 세대로 민족의 뼈아픈 비극입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회복이 되지 않고 분단 이어지니 너무 슬픈일이지요.
    철천지 민족의 원수 족속들을 어찌할꼬...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 배중진2021.06.25 14:26
      저의 부모님은 결혼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사변이 터져
      집안의 남자들은 걸어서 전라도를 거쳐 다시 대구 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걷다가 결국은 부산의 친척 집으로 피신하셨다고
      하더군요. 집에 남아 있던 증조할머니를 비롯하여 할머니들과
      어머니는 죽도록 얻어터지고 집에 못질 당하고 동네의
      방공호에서 숨어서 살았다고 합니다. 결국 어머니는 거의 3년 동안이나
      회임을 하시지 못하여 죽음까지 생각하셨고 아이가 없어 이혼당하면
      차라리 삭발하고 비구니가 되시려고 독한 마음을 먹고 부처님께 불공을
      드렸답니다. 할머니 두 분은 얼마나 심하게 얻어터지셨는지 평생 체머리를
      흔들면서 사셨지요. 개인적인 불행이요, 국가적인 재앙이었지요.
      뜻깊은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1.06.25 13:52
    초연
    포연
  • 배중진2021.06.25 14:02

    초연과 포연이 휩쓸고 간 삼천리 금수강산도
    상흔을 어루만지며 세월은 바람같이 흘렀지 싶습니다.
    무상함, 허무함 속에서 기적 같은 바람은 일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공산 치하에서 신음하는 북한 인민도
    우리의 형제라고 하네요. 돌볼 수도 없고 돌보지 않을 수도 없는
    불쌍한 겨레임에는 틀림없답니다. 잠시 육이오 전쟁을 회상해
    보았답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만 두려워하며 세월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 것은
    어제 연세 드신 분들이 연극 보러 갔다가 오셨기 때문이랍니다.
    외식도 하고 비록 야외이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경했다고
    하네요. 저도 과감하게 나서볼 계획입니다. 너무 위축된 심정을
    달래보려고 합니다. 즐거운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멘토2021.06.25 16:15 

안녕하세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비등한 소득수준과 기술력을 갖추었기에 미래가 밝다고 봅니다..

포스팅 하단에 미개한 나라ㅡ불쌍한 민족과 겨레라는 단어,..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닌 과거 기준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의 한국은 선진국이며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민족입니다.

  • 靑 波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에 고개숙여집니다.
    6.25하면 어릴적 군가나 부르고 탄피 놀이 그런것만 생각나지요.
    울산이라 피난생활은 안 했어도 피난민 뒤 치닥거리.
    학교도 증발당해 들로 절로 다니며 수업을 했지요.
    처죽여도 쉬원치 않울 웬수 김일성 생각만해도 지금도 이가 갈린답니다.
    생전에 통일을 보기는 어렵겠고 다시는 전쟁만은 없어야합니다.
    오늘은 울적하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배중진2021.06.25 23:33
    미국의 능소화는 저렇게 아름답지 않습니다. 좀 길지요.
    바닷가에 피어있는 능소화를 아는데 한 번 가봐야겠네요.
    평소에는 괜찮았던 사람들도 견물생심이라고 집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짝사랑도 아니고 같이 보는 즐거움을 허용치 않는
    비양심이지 싶더군요. 옛날 산에서 새의 새끼를 보면 집으로 가져왔던
    생각이 났고 종말은 그렇게 밝지는 않았지요. 새장도 있었지만
    항상 비어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멋진 동네입니다. 다 같이 협동하여
    일궈낸 아름다움이지 싶습니다. 뜻깊은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1.06.26 00:11
    'War is hell, no one really wins at the ground level of the battlefield,' said Royston.
    'Both side's governments could go home to dinner with loved ones,
    but the families of soldiers had empty plates and spaces in their homes and hearts
    and when the war finished, the talking started'.
  • 배중진2021.06.26 22:39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자랑스럽고 뉴욕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부는 월남전에도 참전했다고 하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고
    결국은 이민 생활을 하더군요. 저렇게 일궈낸 대한민국인데 손도 안 대고
    코를 푸는 사람들이 있으니 한심하고 미국이 관여 안 하면 어디로 튈지도
    모를 정부 수반입니다. 남한에 공산당원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가 허투로
    들리지가 않습니다. 각성하여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정상을 달리지만 정치적으로는 아직 갈 길이 요원하지 싶습니다.
    멋진 동영상 시청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뜻깊은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1.07.01 00:19

    요사이는 북한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뭔가 큰 변화가 있는 모양입니다. 미국에서도
    집중을 하지 않고 개의치 않는 양상이더군요.
    우리끼리 풀지 못하는 문제라서 불행하게 여러 나라의
    눈치를 보아야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원한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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