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스무 해/배 중진

배중진 2021. 4. 23. 22:34

스무 해/배 중진

 

지나간 20년
다가올 20년

멋진 보금자리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 꿈같이 흘러갔다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려워도
큰 문제없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앞으로 다가올 20년도 과연 그렇게 재미있는 일만 발생할까?

예상은 매우 부정적이고
그런 행운은 아마도 기대하기 어렵지 싶다
숙명적으로 받아들이고
고통과 인내로 치러내야 한다
눈물을 흘릴 테고
가슴을 저미게 되고
자신에게도 불행이 닥칠지도 모른다

이제껏 잘 지냈으니
공평한 처사일지도 모르고
모두 그렇게 떠났지 싶다

와, 20년이요!
아, 20년이여!

 

아, 20년이요! 를 와, 20년이요!로 고침이 어떨까?

  • 배중진2021.04.23 23:19
    어제 아침까지는 몰랐는데 지금 사는 보금자리가 20년이 다 되어감을
    알았답니다. 앞으로 다가올 20년도 똑같은 행복을 품을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딱 부러지는 답은 없지 싶었고
    예측하건대 행보다는 불행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는
    짐작은 가능했답니다. 안타까워도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지요.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1.04.24 00:35
    매일 반복되는 삶이 매우 중요함을 어제 또 깨달았답니다.
    계획을 세우고 밖에 나가려는 찰나, 천장에 금이 갔음을
    알고는 부랴부랴 손을 쓰기 시작하여 업자를 부르고
    수선까지 하려면 얼마나 더 마음고생하여야 할까
    두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침에 눈을 뜨고 움직일 수 있음에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감사를 드리면서 말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1.04.29 23:39

    9/23/2016 크루즈 여행 사진

    • 배중진2021.04.29 23:44

      Caribbean Princess
      09/22 ~ 10/02/2016
      3,142명
      952'
      112,894 Tons
      New York City, U.S.A.
      Quebec City,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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