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엘비스 프레슬리/배중진

배중진 2011. 3. 10. 06:49

모두들 경건한 마음으로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한 순간 세상을 호령하듯 하더니
이렇게 가족들과 말 없이 낯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살아서도 쉬지 못하고
죽어서도 조용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입니다. 죽은 연예인 중에
수입이 가장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죽어서 순위가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최근까지 단독 수위를 지켜 오곤 했었지요.

엘비스 프레슬리/배중진

말이 없었다
부모님과 나란히 누워서
자기자신의 별을 보고 있으리라
짧은 세상에서 얼마나 흔들었던가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힘들게 모은 돈으로 판을 제작하곤
그의 인생은 판이 돌듯 끝없이 돌다가
쉬지도 못하고 땀이 비오 듯 하더니 그만이었지

자지러드는 팬들의 함성이
몸동작 하나마다 배어 있고
신문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엘비스의 속삭임이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그가
좋아하던 집에서
말없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유명한 사람들도 발자욱을 남기고 싶어 하는곳이다

 

2015.11.19 08:12

모두들 경건한 마음으로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한 순간 세상을 호령하듯 하더니
이렇게 가족들과 말 없이 낯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살아서도 쉬지 못하고
죽어서도 조용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입니다. 죽은 연예인 중에
수입이 가장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죽어서 순위가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최근까지 단독 수위를 지켜 오곤 했었지요.

엘비스 프레슬리/배중진

말이 없었다
부모님과 나란히 누워서
자기자신의 별을 보고 있으리라
짧은 세상에서 얼마나 흔들었던가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힘들게 모은 돈으로 판을 제작하곤
그의 인생은 판이 돌듯 끝없이 돌다가
쉬지도 못하고 땀이 비오 듯 하더니 그만이었지

자지러드는 팬들의 함성이
몸동작 하나마다 배어 있고
신문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엘비스의 속삭임이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그가
좋아하던 집에서
말없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유명한 사람들도 발자욱을 남기고 싶어 하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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