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영어의 몸/배 중진

배중진 2021. 1. 11. 02:17

영어의 몸/배 중진

 

활동을 제약받았다

죄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그런 상태다

탈출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

 

명승지 찾아 여행도 못 하고

건강을 위해 레스토랑에도 가지 못하고

정신적 부담 덜기 위해 사회적 교섭도 못 하니

 

1년 선고받았는지

2년이 될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 더욱더 답답하다

 

근질근질하다

담금질도 해본다 

조금씩 대담해진다

 

들려오는 소식은 전부 가짜 같다

근처에 아픈 사람이 전혀 없다

눈치를 보며 밖의 동정을 빠끔히 살핀다

 

폭설이 쏟아지고

혹한으로 주위가 꽁꽁 얼어 

밖으로의 소통이 완전히 두절되었지만

 

한 가닥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점점 다가온다

언젠가는 두꺼운 장벽이 허물어질 것이다

영어의 몸에서 풀릴 것이다

우린 자유롭게 만날 것이다

 

2021.01.11 02:28

영어의 몸이 된 지 벌써 오래되었지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남들은 무슨 배짱인지는 모르지만 잘도 돌아다니더군요.
한국은 그래도 %가 낮으니 천만다행인데 미국은 %가 높아
누가 매체인지 모르니 자신이 조심하는 수밖에요.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0/16/2015 ~ 10/26/2015

누나, 매형, 그리고 두 여동생과 미국, 캐나다 동부 Group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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