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심통/배 중진

배중진 2020. 3. 30. 05:43

심통/배 중진

 

한때는 소통의 달인이었는데

신통, 방통하여 혀를 내두르게 하였는데

뭔가 불만인지 불통이 되기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먹통이 되어 한구석으로 밀려나더니

신제품이 바통을 이어받아 골동품으로 전락하였다

 

사람도 고집불통으로 치달리는 것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 통조림처럼 꽉 막히게 되어 비통에 잠기고

온통 세상이 숨통을 끊으려 달려드는 느낌이라

도통 견딜 수가 없어

좁은 공간에서 체력 단련을 철통같이 한답시고

알통을 자랑하려고 운동기구를 찾아보았으나

변통할 적당한 것이 보이지 않다가

귓통에 처박아 놓은 Laptop이 눈에 쏙 들어왔다

 

체통이고 뭐고 궁하면 통한다더니 그짝인가

아니면 뭔가와 내통하고 있었나

 

한때는 골통이 되어 애를 먹이더니

외통수로 만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죽통을 날리려면

고통의 몸 단련부터 하자며

호통을 치는 듯하여

 

버렸어도 침통하지 않아 천만다행이고

그동안 잘 써먹었으니 원통할 것도 없단다

 

하나님의예쁜딸2020.03.30 19:03 

저항도 시위도 없이 만물의 영장이라 일컽는
소위 우리 인생들이 코로나 19 라는 바이러스에
무릎을 꿇은 듯 하여 분노의 노란 웃음을 지어봅니다.

고운님!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재앙에 잘지내시느냐고
여쭙기도 죄송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일상에 임하시구요
컴을 열고 취미를 살려 불로그 활동하세요.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으리라는 희망의 끈 잡고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원치 않는 방콕에 왕짜증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우째 이런 일이 ...
하시겠지만 우리 모도 코로나 19가 속히 소멸되기를
기도하는 저와 울 님들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올리신 작품 잘 감상해보며 ~~~~

2020 3월에 초희 드림

 

세상이 점점 무섭게 변해가고 있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한 달 후는 어찌 될지.
2개월 후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인간이 희생될지 무척 궁금하면서 장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네요. 모든 분이 무탈하기만을 기원한답니다. 뉴욕 맨해튼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는 분이 있는데 매우 암울한 소식을 전해주곤 하니 그 현장에 계시는
분의 참담함은 이루 형용하기 어렵겠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통조림처럼 꽉 막히게 되니
온통 세상이 꽉 죄어 밀려드는 느낌이라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 통조림처럼 꽉 막히게 되고
온통 세상이 숨통을 끊으려 달려드는 느낌이라

 

귓통
귀퉁이

 

요사이는 몸에 병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답니다. 세상이 하 어수선하여 가진 것 없는 사람이
몸이라도 건강하여야 하는데 사방에서 신음이 무척 크게 들려오고 그것도 울부짖고 있으니
이런 세상이 빨리 사라지기를 기원하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도 하지만 피해 없이
건강하게 지나갔으면 하네요. 어쩌다가 우리 세대에 이런 불상사, 역병이 창궐하게 되었는지요.
안타깝고 후세사람들은 단 몇 줄로 우리의 아픔을 표현하게 될는지요. 좋은 말씀 음미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날의 평범한 날들이 그리워집니다. 아무 뜻도 없었고 마냥 주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요사이는 그런 날들조차 그립습니다. 어쩌다가 그리되었는지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
싶고 다 같이 합심하여 물리쳐야 하는데 개개인의 무력함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어도
자기 자신만이라도 행동 규칙을 준수하면 모범 시민이 되리라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담2020.03.31 23:23 

그저 통,통,통자가 들어간 단어가 어찌나 재밌던지요
한참을 깔깔깔 캬캬캬~웃고나니 기분도 통쾌합니다
어찌 그렇게 잘 이어서 통자를 활용하셨는지요
글 솜씨도 대단하셨지만 내용 또한 느낌이 새롭습니다
잘 써먹었으니 원통할 것 없다하시니
원통에 사는 내친구가 생퉁맞게 생각나네요..푸하하하
4월에는 더욱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고
바이러스의 죽통을 날리시려면 알통가득 채워가시길요,최고!

추신:선생님 이글 저 복사해도 될까요 .

 

Gym에 가서 운동하곤 했는데 문을 닫았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우리가 사는 마을은
음식점, 이발소, 영화관, 짐, 네일살롱 등 모든 것이 문을 닫은 상태이지만 델리, 피자가게,
그로서리, 가스 스테이션 등은 문을 열었고 꼭 필요한 사람들만 일하러 다니고 나머지는
모두 집에 있으라는 엄명이지요. 운동을 하여야 하는데 기구가 없어 이것저것 찾다가
예전에 사용했던 랩톱이 보여 운동하고 있고 꾸부리기 등도 곁들여서 하고 있으며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데 한 시간 정도 하다 보면 불과 몇 사람 만나지만 에둘러 피한답니다.
거리는 2m 정도 유지하라고 하네요.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장갑 낀 사람이 많습니다. 친구가 간호사가 있는데 그것도 뉴욕의 맨해튼에서 봉사하는데
언제 당할지 모르지만 천운이라고 생각한다네요. 그분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집에 있는
사람은 나쁜 소식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감격도 쉽게 하며 눈물짓는 순간도 많아집니다.
정신 건강도 신경 써 모두 무탈한 2020 경자년이 되었으면 한답니다. 미국을 믿었는데,
잘 이겨내리라 생각했는데 발등을 찍혔습니다. 통제 불능이고 약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짙습니다. 안이한 생각이고 몸이 건강하다고 무턱대고 덤볐다가 경찰 등이 퍽퍽 쓰러졌습니다.
안타깝고 무모했지 싶은데 필요한 장비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세계 최강이라는 국가가
약소국가의 웃음거리가 되었네요.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원래 고향이 충남이었지만 계룡산을 구경도 못 했답니다. 그래서 같은 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새롭게 알았답니다. 다른 지방에도 계룡산이 있음을. 아름다운 곳이지만 거제도와 외도 정도만 알기에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멋진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장 이상한 3월이었지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3월이 없었으면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른다고 그리움도 살며시 고개를 드네요.
힘찬 4월이 되시고 즐거움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행동의 자유를 부르짖는 미국인들을 제약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요.
그렇지만 사재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려는 듯 먼저 선점하여 우리 같은
사람들은 텅 빈 상점의 선반만을 보면서 발을 돌려야 한답니다. 어제도
보름 동안 사용할 음식을 사러 Sam's Club에 갔더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던 것은 긴 줄이 400m 트랙을 갖춘 운동장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죠.
기가 질려 먼발치에서 희롱하며 구경하던 까마귀와 갈매기의 울부짖음만 듣고
그로서리 상점인 Stop & Shop에 혹시나 하고 들렸더니 먹을 것이 풍부했답니다.
물론 소독제와 toilet paper 등이 놓였던 선반은 아예 아무것도 있지 않았지만
우선 먹을 것이 있기에 빵만 많이 사 왔답니다.
어서 빨리 모든 것이 종식되었으면 하는데 게임체인저에 대한 밝은 소식은
꿩 구워 먹은 소식입니다. 트럼프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시 빨리 아무 곳에서나 감기약처럼
팔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좋은 소식에 감사드리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복담2020.04.03 23:18 

선생님 요즘은 집안에서라도
운동은 많이 하시는지요
건강은 좋으시겠지요
뉴욕도 꽃들이 피고
봄 소식을 기쁘게 알리겠지만요
꽃들은 화사하게 피어나고
우리들에게 손짓을 하지만요..
가장 어두운 봄을 보내시는듯 합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잘 극복하시고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가우디의 숨결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네요. 본인은 불행하게 타계했지만
몬세라트 수도원은 영원하게 빛나리라 생각도 한답니다. 이제껏 많은 곳을
블로그에서 구경도 했고 여행도 많이 했지만 저렇게 아름다운 곳의 소식은
처음 맞이하게 되었네요. 아직 스페인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모두에게 관광지가 마음 편하게 open되었으면 한답니다.
멋진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과나무들2020.04.05 12:58 

소통 불통 먹통 바통을 이어받아 비통 숨통 도통 견딜 수 없어 철통 알통 체통이 골통이다.

외통 죽통 고통에 호통치니 아 원통하다. 읽고나니 완전 通詩였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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