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안네의 일기/배 중진

배중진 2020. 3. 23. 11:31

안네의 일기/배 중진

 

24시간 중의 23시간을 숨어지내고 있다

벌써 여러 날이 무심하게 흘렀다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위를 통째로 날름 삼키려 하고 있다

 

죽지 않으려 급한 대로 꽁무니를 감췄지만

감시망이 매우 철저하여

어디까지 좁혀왔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벌써 많은 사람이 쓰러졌다

밤낮 가리지 않고 앰뷸런스가 요란하게 질주한다

두려움으로 거리가 통통 비었다

 

Anne Frank는 어린 소녀가 대단했다

총칼의 나치 치하에서도 몇 해를 보내지 않았던가

 

들키지 않으려 이웃 간의 불만을 잠재우고

자그마한 행복을 누릴 줄도 알았지 않았던가

 

안네 프랑크의 그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쩌다가 비슷한 삶을 21세기에 살고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국에서

 

언제나 보통의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더 이상도 바라지 않는다

 

RV를 사서 마음껏 돌아다닐까 한때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런데 연결하는 일이 귀찮고
덩치가 커서 쉽게 호텔이나 모텔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미국의 남부지방이나
서부지방에는 자유롭게 부부가 길을 나서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지요. 요사이는
요트를 사서 아무도 만나지 않는 바다 가운데 둥둥 떠서 여유작작 하는 것도 괜찮지
싶다는 생각입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Mylan N.V. is a global generic and specialty pharmaceuticals company domiciled in the Netherlands,
with principal executive offices in Hatfield, Hertfordshire, UK and a "Global Center" in Canonsburg,
Pennsylvania, US.

 

한국인2020.03.24 17:37 

밖에는 봄기운이 가득하고 개나리가 만발했는데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올 봄은 완전히 망쳤네요.

중국에서는 2천1백만 휴대폰 계정이 폐쇄되었다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총칼의 나치 치하에서 해를 보내지 않았던가
총칼의 나치 치하에서도 몇 해를 보내지 않았던가

 

성곽에 깃발이 나부낄 때는 왕이 성에 계시다는 증표이듯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기쁨은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표시입니다.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저의 블로그도 하루아침에 원하지도 않는데 자동으로 전환되어
약간 불편하지만 또 익혀야 하겠지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배움이 있어
주저하지 않는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씀이 좋고 낙심 무능 형과 불평 투쟁형 그리고
독수리 형 중에 저는 어는 곳에 속하는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담2020.03.25 12:40 

안녕하세요,선생님
갇혀 있으면서 불안,공포,두려운 생활이
얼마나 답답하실지 짐작이됩니다
안네는 어린 소녀였지만 어찌 그 두려움을 극복했는지
정말 보이지 않은 하느님의 은총같습니다
믿음 없이는 힘들지 않았을가 나름 생각을 하며
나약한 우리는 그저 기도로서 마음에 평화를 구하는 것이지요
바이러스 때문 온세계가 공포속에 하루하루를 지낸다는 것이
21세기를 살면서 믿겨지지는 않지만요 .현실인걸요
과학이 발달하고 의술이 최첨단을 간다해도
눈에 보이지 않은 세균의 전쟁이랄까요..언제 ?...일년후...
병이 발생하고 한 일년 이상이나 약효를 발휘한다 하니
바이러스 보다 많이 늦어져서 희생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는 요즘
사회 거리 두기를 해야하고 아파도 병원을 가기도 불안하구
삶이 피폐해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잘 극복하시고 살아가는 동안은 예방 수칙 지키고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마음에 평화를 얻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선생님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2015년에 혹독하게 당했던 한국이라 준비한 보람이 있고 대처를 잘해 세계적인
구세주가 되었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원조 요청에 테스트 키트가 도착한다는
쾌보입니다. 시간이 있었는데 트럼프는 과소평가하여 802명의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고 뉴욕에서만 271명이 타계했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몇 개의 건설공사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레인을 몇 대씩 가져다 놓고 일요일에도 공사하는 것을 보았답니다.
미국에서는 못 보던 현장입니다. 유니온과 티격태격하더니 잘 해결되었는지 토요일도
공사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답니다. 부활절을 부활절 비슷하게나 즐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움직이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마스크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구하기 어려워 치과에서 얻어 온 것이 있고 한국에서 작년에 들어올 때 가져온 것인데
저들은 얼마나 야단법석을 뚫고 구했나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남들과 거리 두기에 철저하여
언제나 예전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될까, 그런 세계가 다시 될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자신과 뜻이 비슷한 사람
진정한 친구
좋은 인간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세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싶더군요.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반드시 존재하리라 생각도 한답니다.
환경이 좋아야 하고 어느 정도 자격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몰랐던
국민학교 친구의 모임이 더 소중한 것은 웬일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중공과 한국은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기쁜 소식이지만 아직 축포를 터트릴 경지는 아니지 싶습니다.
세계 도처가 지옥인 상황에서 자축한다는 것도 자제할 일이지 싶은데 백신 없이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바이러스가 섭렵하지 않을까 생각도 한답니다. 믿었던 미국마저 헤매고 있으니 한심하고
중공과는 달리 통행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으니 바이러스 막기는 역부족을 느낍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안전을 100% 보장하지 못해도 투약을 하여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0.03.30 05:53

사랑의 정을 쏟는다고 그 사랑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닐 테지요.
비슷한 사람이 있고 뜻이 맞는 사랑이 있지 싶습니다.
일방적인 사랑이 서로를 아프게 함을 우린 잘 알고 있는데
그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또한 인간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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