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바퀴벌레/배 중진

배중진 2019. 8. 8. 15:18

바퀴벌레/배 중진

한밤중에 부엌에 나오니
바퀴벌레 한 마리가 움직인다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걸렸기에
살금살금 다가가서
엉겁결에 실내화를 벗어 후려쳤지만
어찌나 빠른지
보이지 않는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1대0
완전한 패배였고
씁쓸한 기분이었다

어둠 속
조용한 곳
냄새에 매우 예민한 놈

다음 날
자정이 되었을 때
얼음물을 마시려고 나왔더니
어제의 그놈이 허둥대며 도망가기에
물병으로 내리쳤으나
교묘한 곳으로 숨어 들어가
파리채를 휘둘렀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2대0
또다시 설움을 곱씹고
끈끈이를 쓰레기통 주위에 두 장 깔아 놓았다

오늘 밤은 머리를 써서
그냥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쓰레기통으로 오르는 곳을 봉쇄하려고 생각했고
어제는 빈 쓰레기통이었는데도 얼쩡거려
오늘은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것을 일부러 담아 놓고
들어가는 길목과 쓰레기통 안까지도 끈끈이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욕심이 과했던가
방심을 했던가
덜컥 걸렸다

일찍 부엌을 어둡게 만들어 주고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해줬더니
신이 났던가 보다

늦은 밤
자기 전에
놈을 위해서
한바탕 잘 먹고 가라고 끈끈이를 한 장 더 펼쳐놓으려고 나왔더니
생각지도 않게 녀석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이 한 수위인 것 같아
쾌재를 불렀다
2대1
경기는 끝났고
네가 이긴듯한 성적이지만 미안하게도 승부는 났다.

 

둥근달2019.08.08 19:05 

유쾌! 통쾌! 상쾌!

 

상대하기 싫은 녀석이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했답니다. 길을 걸을 때 개미 한 마리 밟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일단 해충이라고 생각되면 건강을 위해서 없애야 한다는 생각인데 바퀴벌레가 없는
곳인데 눈에 띄어 궁리 끝에 쓰레기통을 공략했더니 적중했지요. 아주 기분 좋은 밤이었고
냄새가 나니 아마도 주의를 게을리했던 모양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그런 곳을 일부러 찾아가 팔아주는 선량한 사람들도 있음을
방송 매체를 통해 알았답니다. 서로 도와가며 천천히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들도 최선을 다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려고 노력하는 데 누구라도 도와야
하겠지요. 멋진 9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뽑아 운영하는 일본 식당

 

나와어머니2019.08.08 23:42 

친님 안녕 하세요~~!
덥다...! 덥다~~! 아우성쳤던 여름도 잠깐!
열대야로 잠못 이루어 뒤척이며
"아휴~~이 더운 여름 빨리 갔으면.."하며
바람을 가졌던 날들도 잠깐 이었다.
가을을 맞이한다는 입추가 되고나니
어느덧 폭염이 쏫아지던 날들을 뒤돌아 봅니다.
그 더위를 재료로 삼아 더욱 보람된 추억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우리는 지나고 난후에 그시절을 그리워 하게 됩니다.

오늘이 주어짐에 감사 드리고,
오늘을 행복하게 사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4월 초에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지를 다녀왔답니다.
1974년경 그 근처에서 공무원직을 시작했는데도 전혀 몰랐답니다.
7월경이었는데 솔밭이 있다고만 생각했지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을
몰랐던 것이었지요. 그야말로 정저지와였는데 미국에 와서 알게
되었고 교황님이 방문하시는 것을 보고 새삼 깨달았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강면

 

불변의 흙2019.08.09 04:52 

**당신는 나에 행복입니다**

세상이 차갑게 변하고
서로의 모습이 변해고
쌓은 연륜이 다르다 하여도
당신을 생각하는마음만은
언제나 그대로 입니다
절망스런 이별과 상실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오관을 긴장시키고 있지만
당신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메마른 영혼의 삶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내개 아무것도 준 것이
없다고 말할 지 모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사랑이 있기에 흔들리면서도
살아갈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나는 행복합니다
언제나 부르고 또 부르고 싶은
노래, 바로 당신
당신은 나의 행복 입니다

늘 존경하고사랑하는 고운님 무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십니.다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 하세요 -불변의 흙-

 

기다림 (옥진상)2019.08.09 06:48 

반갑습니다

가을이라 매미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아침입니다

끼리끼리 사랑한 희망의 노래 소리
목마른 갈증 깊고 넓은 행복이고 싶어집니다.

찜통더위가 가기 전 태풍이 가까워와
대지를 식혀줄 것 같아 보입니다.

오늘도 사랑과 행복 속에
입가에 피는 웃음으로 뿌듯한 행복 누리세요
삶을 씻고 맑아져
젊은 날의 꿈도 말리고 사랑한 잎 새
아득히 깨어난 한줄기 숨결을 느낌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온이 높은 뉴욕은 아니지만 습도가 높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요 며칠이지만
다음 주는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 하는 희망 사항이지요. 지구는 돌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 하는 생각이랍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슬이★2019.08.09 10:23 

Ƹ̵̡Ӝ̵̨̄Ʒ:*:..★정겨운 이웃님★….:*:Ƹ̵̡Ӝ̵̨̄Ʒ

안녕하세요..♬(^0^)~♪.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맞이 합니다
"삼복기간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습니다.더운 삼복에는 몸을 움직이기가
몹시 힘들어 밥알 하나의 무게조차도 힘겹다는
뜻으로, 삼복 기간에 더위를 이겨 내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겠죠?^_^

◇수박=
수박은 소변 배설을 촉진하는 성분이 함유돼 여름철
붓기를 막아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과 신경안정,
숙취 해소, 해열 및 해독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수박은 찬 성질의 과일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여름 태양이 아무리 뜨거워도, 이웃님의 열정보단 못합니다.
일할땐 열심히!놀땐 더 열심히!! ^_^이까짓 더위에 질 수 없죠?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구요^^즐겁게 여름 즐기시면서
신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멋진 여름추억 많이 만드세요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족감을 느끼지 않겠는지요.
자꾸 그런 연습을 하고 쌓이면 그런 것에서 행복은 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는지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와어머니2019.08.09 20:5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절기상으로는 가을의 초입이라 하지만
날씨는 아직도 한여름의 길을 가고 있는것 같아요
여름철의 한주간 수고 많으셨어요

주말을 시원하고
보람되게 보내시는 기쁨이시기를 바랍니다.^^~

 

헤리티지2019.08.10 11:05 

안녕하세요?


내일이 말복인데요,비록 사진이지만 여름보양식 '삼계탕'을 블벗 여러분께
올립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45년 째 우리나라로 수학 여행을 오는
일본 학생들이 있습니다.

일본 관서지역 나라 시 등지에 6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치벤학원이
우리나라로 수학여행단을 처음 보낸 것은 1975년. 지난 달에도 50명의
일본 학생들이 경주를 찾아 불국사에서 사진을 찍고 다보탑과 석가탑,
백제 문화권인 공주 등을 둘러 보는 등 4박 5일을 소화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이 45년에 걸쳐 한 해도 빠짐없이 한국을 찾게 된 것은
고인이 된 치벤학원 설립자가 '일제 강점기를 반성하고, 일본 문화의
원류는 신라와 백제임을 가르쳐야 한다"라며 시작한 수학여행으로
그동안 2만 여 명이 한국을 배우고 갔습니다.

요즘 아베 정권의 한국 핍박이 아무리 거세여도 일본의 원류는
신라와 백제임을 배우고 돌아간 일본 청소년들이 한국 방문 소감을
어떻게 썼을지 궁금합니다.
불변의 흙2019.08.11 04:47 신고

★행복을 담는 그릇★

가진 것이 부족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치 한 조각으로 밥을 맛있게 먹고
누더기 옷 한 벌인데도 입으면 빛이 나고
낡은 시집 한 권을 가졌을 뿐이지만
위대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마음에서 생겨납니다.

행복을 좇는 자는 결코
행복을 잡을 수 없으며
생활에 충실하고 성실한 자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폭염속에 건강괄리 잘 하시고 행복 하세요
- 불변의 흙-

 

한국인2019.08.12 16:53 

서울은 후덥지근한 한여름 날씨입니다.
불쾌지수도 좀 높은 것 같구요.
뉴욕은 습도 높고 무더운 날씨는 없지요?
막바지 더위 잘 이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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