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검은 마음/배 중진

배중진 2017. 12. 23. 05:56

검은 마음/배 중진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곳에

하얀 동심도 내려앉아

흑백을 구분하지 않고

깔깔거리며 뛰어노는데

 

저만치 슬그머니

검은 마음을 가진 사람

파란 비닐백에 담긴 개똥을

던져놓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네

 

당분간은 아무도 모르리

감쪽같이 속일 수 있으리

아무 부담 없이 다음 날도 또 던져 놓고

전율을 느꼈으리

 

더러움에 지친 하얀 눈은

둘러싸인 눈을 녹이며

사실을 파헤치려 노력했고

지저분한 곳엔 배신감만 감도네

 

누구일까

동물을 사랑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관리를 잘 할 수 없다면

이웃에게 피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지

 

지나치는 개를 유심히 경계하며

웃음을 머금고 주인의 낯짝을 힐난조로 응시한다

당신일까

애완견이 없는 나는 분명 아니기에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한국인2017.12.23 16:49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주말과
성탄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눈도 온다니 화이트크리스마스도
기대해 봅니다.

축복 많이 받으세요.^^

 

뉴욕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쇼핑객들의 발길을 무겁게 하지 싶습니다.
성탄절이 되기 전에 대목을 봐야 하는데 많이들 팔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밑지는 장사는 없다고 했지만 대세가 클릭으로 주로 이뤄지는 세상으로 변해
이미 기우는 사업체도 많더군요. 좋았던 시절은 이미 옛날로 변했지요.
뒤늦게 북한 김정은의 숨통을 조이는듯하고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두렵기도
한 연말연시입니다.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매우 아름다운 고향산천입니다. 산도 높고 전망도 좋고 눈이 더 쌓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춥다고 들었는데 활동하시기에 무난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삶에 가장 소중한 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이 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은

우리네 사는 것이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서로 소중한 시절을 가꾸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_좋은글 중에서-
오늘은 큰추위없이 성탄 연휴를 맞이합니다
함께 하고싶은 좋은 분들과 즐거운 X - MaS가
되시기 바랍니다>>.-불변의흙-

 

비가 눈으로 변해 쏟아졌다면 엄청나겠다는 예보였는데 다행히도 무거운 비가
종일 내렸던 토요일이랍니다. 하늘에는 영광이 땅에는 평화가 깃드길 기원하며
조용하게 맞이할 예정이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12.25 09:51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검은 마음>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제 8장 32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침 송(頌 -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없다

두려워 말라
젊은이여
그 길은 너의 것이다
비온 뒤의 풋풋한 숲속에서
새들은 미지의 울음을 울고

은빛 순수함으로 달리는
이 아침은 아름답다 >>>

올 한해 반갑고 즐거운 인여으로
방문해 주심 정말 감사합니다
힌해ㅡㄹ 마무리할때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이웃 사람이 눈길을 걷는 소리가 들렸던 시절이 있었지요.
쓸지 않은 길을 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누구보다 먼저 발자국을 남기고 싶었던 시절이었지요.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맑고 깨끗한 물이 지하에서 퀄퀄 솟아 나오는 곳이 있더군요.
그 물은 강물이 되어 유유히 흐르고 주변에는 fish hatchery가 있어
크기별로 나눠 기르는데 무척 많았답니다. 상류로 약간 올라가니
물속에 약 20여 명의 강태공들이 fly fishing을 하고 있었는데
잡히는 것은 rainbow, brown trout이었지요. 제가 아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평소 즐기는 곳에 유골을 뿌려주었는데
생각보다 뼈가 굵어 쉽게 물에 희석이 되지 않더군요. 그렇게 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얘기를 들어 식은땀을 흘렸고 남들이 보지 않도록
하느라 애를 쓰기도 했답니다. 작은 물고기가 뼛조각을 물고
사라지는 것이 보여 저렇게 순환하는 것인가 생각도 하면서 망자도
영령이 있다면 싫어하지는 않겠지 하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물이 많고 깨끗한 곳은 자주 접하기 어려운 세상이라 인상에
남습니다. 강태공 한 분이 팔뚝만 한 송어를 보여주기도 하여 그곳을
잊지 않는답니다. 멋진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12.26 07:27 신고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검은 마음> 좋은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로마서 제 3장 4절 말씀 중에서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뜻깊은 날이기에 조용하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은퇴하신 신부님을 초청하여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날이기도 한데 3년 전의 성탄절에 몸이 불편하셔 못 온다고 하시더니
집안에서 쓰러지셔 연락이 뚝 끊기고 애타게 찾았지만 뒤늦게 발견되어 병원에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실려 가셨는데 다음 날 새벽에 운명하셔 오늘 그분이 가시도록 주선했던
곳의 근처를 방황하며 또한 영혼을 기렸답니다.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션닥2017.12.26 10:15 

검은 마음이 하얀 눈을 무시하나 봐요
성탄절을 계기로 탄생과 부활을 생각해 봅니다
냉동인간이 부활하면 놀라시겠습니까
사망 15분 내에 시신을 196도 액화질소 탱크에 보존한다는 것
물론 미리 혈액을 뽑아내고 장기 보존액을 주입해야겠죠
메이저리그 타격왕 윌리엄스도 2002년 냉동되었답니다
염색체 꼬리에 있는 텔로미어 길이를 늘려주면 노화방지가 된다는데
근육에도 호르몬이 분비되어 뇌 기능을 좋게 한답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근육을 튼튼하게 해야겠어요
근데 지금 냉동돼 있는 150명이 부활하는 날?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놀라지 않는 게 우리들입니다^*^

 

동생이 잠수도 하고 고공낙하도 하고 못 하는 것이 없어 집에 잠수하는
장비가 있답니다. 세월호 사건 때 파견되지 않았을까 걱정도 하였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답답한 잠수만큼이나
불확실한 사건이었고 지금도 해명이 되지 않았지 싶습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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