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단풍은 어디에/배 중진

배중진 2017. 10. 24. 23:25

단풍은 어디에/배 중진

 

자꾸 늦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창밖을 살펴도

늦은 가을은 시퍼렇게 살아 있고

눈까지 부라리니 불평할 수가 없는데

무슨 앙탈이 그리 심할까

 

어찌나 기세가 등등한지

이때쯤 향기를 듬뿍 담고 찾아오던

국화마저도 입을 꾹 다물고

웃음기를 잃었구나

 

하루의 변화가 심한 요즈음

기다리는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무는 요동을 치며 으르렁거리고

채 익지 않은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며

쓰디쓴 이별의 눈물을 흘리니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질펀한 가을마당

아프지 않은 것이 없으며

그토록 기다렸던 가을은 허무하게 털리는가 보다

 

 

 

 

 

 

 

 

 

 

 

 

 

 

 

 

 

 

 

 

 

 

 

 

 

 

 

 

 

 

 

 

 

 

 

 

 

** 세월과 함께 흘러간 내 청춘...!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젠 내 나이가
옛날의 아버지가 되었고,
옛날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돌이킬 수도 없이 흘러간 청춘...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갖고 싶은것, 가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이젠 마음도 몸도 지쳤으니
흘러간 청춘 아쉬워 해본들 어찌 할거나...

청춘이란 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싶은 것 다해보고
가고 싶은 곳, 다 가 보았을텐데
흘러간 청춘을
이렇게도 아쉬워하지 않았을 터인데...

나의 인생은
오직, 나의 것이라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내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청춘이 덧없이 흘러가고 나서야 알았으니...

이제, 조금 남아있는 인생길이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보람차고 멋지게
나를 위한 삶을 살아 보리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삶을 살아보리라,
때 늦은 오늘에서야 굳게 다짐해 봅니다.
Tä0 덧없이 흘러간 내 청춘을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엇하리...! ㅋㅋ~
님들~ 음악이나 듣고 ㅎㅎ~ 줄거운 시간보네세요>>>
-불변의흙-..!

 

설경은 아니었지만 본 호텔도 있네요. 가을에 다녀왔지만 설경을 사진으로
본 이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던 경험도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겨울에 간다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매우 아름답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키달아찌2017.10.26 00:49 

불경기가 세상을 더 각박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웃음기를 잃어가고 있지요.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 도시고 기쁜 일 많은 날 되시기를요.
고운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가을은 뿌리치기 힘든유혹의 계절이다
오늘 새벽에도 신발끈 동여매고 뚝섬한강공원으로
죠깅을 나갔다 새벽공기 ! 맑은 한강물 정말 아름다운
풍강이 였습나다 곱게 물들고있는 가을이 즐겁게 맞아준다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받는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불변의흙-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해 수십 년을 고통 속에 살았지만 아직도 염원하기만 하니
우리 민족성이 그런 것인지 강대국 사이에 낀 것이 잘못인지 영원히 속 시원하게
풀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좀 늦는다고 불평을 했더니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을 살피면서 응어린 진 가슴을 속 시원하게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살며 생각하며2017.10.26 22:28 


어제 세종문화회관에서 생중계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에서 최희서(박열,영화를 못봐서요)를 처음 봤네요...

남우주연상 - 불한당의 설경구
여우주연상 - 박열의 최희서(신인 여주연상과 2관왕)
신인 여주연상 - 박열(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최희서(박열의 연인이자 동지, 가네코 후미코역)
신인 남주연상 - 청년경찰의 박서준
최우수 작품상 - 택시운전사(장훈감독)1,200만 관객 관람
박열 - 감독상(이준익) 의상 미술상등 5개부문 수상
특별상 - 故 김영애(2017. 4. 9 별세)

최근 남한산성, 내부자들 등 몇편은 봤는데 좀더 관람해야겠습니다...

 

오늘 뉴욕의 날씨는 매우 차갑고 바람 소리 자체가 틀립니다. 창문을 거세게 때리는
겨울바람 소리였지요. 이곳은 많이 심어 놓은 코스모스가 없는 관계로 작은 정원에서
몇 송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답니다. 한국같이 축제도 많지 않지만 마을마다
색깔은 있지 싶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완재2017.10.27 10:45 

안녕 하셨나요~
친구들 모임에 적극 참여 하면 각종 정보를 얻습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친구가 있는데 구사리를 맞아 가면서도
사사건건 주책맞다는 소리를 매번 들으면서도 타고난 것을 어찌 하리요~ㅎㅎㅎ
그런데 지나고 나면 그 친구가 감초였고 덕택에 나는 으젓한척 폼 잡을 수 있었고
즐거웠다고 생각도 든답니다. 어울려 사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 하십시요.

 

물망초님

행복은 성취하는 기쁨과
창조적으로 노력하는
스릴에 있다
-프랭크린 루즈벨트-

 

joolychoi님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면 아름다운 소망을 이루지만
부정적인 말을 하면 실패만 되풀이 됩니다

 

오늘하루도 마니마니 행복하세요.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모든것 잊어버리고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는 주말되세요.

 

언제나 소중함을 생각하며 가볍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매일 차 한잔 드시면서
희망찬 오늘을 설계하여 보시면 행복해 집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

 

시작도 끝도없이 그속에
인연따라 생하고 멸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연있어 이 삶에 뛰어들어 살아가게 되었으니
한 생각의 씨앗을 잘가꾸며
걸림없는 삶을 살아갑시다

 

오늘은 왠지 좋은일 만 생길것 같은 하루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내 모습 처럼
당신도 행복해 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비밀을 사랑할거다"
몹시 사고 싶던 새 옷도
사고 나면 어느새 시시해지고 만다
뭐든 그렇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거나
감춰진 것이 탄로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알려고 들지 말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알아도 모르는 체할 줄 안다면
삶은 매력적이고 육감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주지 말아야
그 연애가 오래간다
- -신현림의 《희망의 누드》 중에서- -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적당한 거리는 남겨 두시길 바랍니다
알 듯 모를 듯, 그 만큼만 보여주시길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면 그래 주세요
오늘도 행복으로 똘똘 뭉친 그런 날들이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의 참된 의미는 나무를 심으며
훗날 그 나무 그늘에 앉아
쉴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 넬슨 헨더슨 –

'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배 중진  (0) 2017.10.30
삶/배 중진  (0) 2017.10.28
가을의 강/배 중진  (0) 2017.10.24
가을 여행/배 중진  (0) 2017.10.20
얼룩말/배 중진  (0)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