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한가위 보름달/배 중진

배중진 2017. 10. 4. 12:23

한가위 보름달/배 중진

 

추석이 내일이라고 하는데

어째 보름달이 저렇게 찌그러졌을까

정말 내일이 한가위가 맞아?

 

외국에 살다 보니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도 뚜렷하게 다를 것이 없으며

그저 바쁘게 쫓아다니기만 했기에

둥근달이 뜨면 뜨는가 보다

중추절이라고 하니 

시원해서 좋다는 것뿐인데

 

달마저

아직 채 완전히 차오르지 않은 것이

내 맘처럼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는가 보다

 

고국

고향

부모·형제

친구를 떠올리면

그리움으로 이지러져 더욱 슬퍼지게 하는 날

 

언제나 부족한 이 마음

영원히 만족할 수 없으리

 

 

 

 

 

2017.10.04 21:27

망월
보름달
찌그러진 달
이지러진 달
쟁반같이 둥근달
한가위 달
한가위 밝은 달
한가위 보름달
아직 채 차오르지 않은 달
둥근달
매끄럽게 차오른 둥근달
채 완전히 차오르지 못한 달

 

쟁반같이 둥근달
쟁반같이 둥근 달

 

한가위
음력 팔월 보름날
['가위'를 큰 명절로 이르는 말임.] 가배절
가위
음력 팔월 보름의 명절
중추
중추절
추석
한가윗날

 

미국 동부에 살기에 서부로의 여행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번 갔었던 곳인데 진작
보아야 할 곳은 못가고 엉뚱한 곳에서만 방황했지 싶기도 합니다. 디즈니랜드, UCLA 캠퍼스 등은
둘러보고 한인이 많이 사는 곳에서도 일주일 이상 있었으며 대학원 교수님과 대학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서부여행 하느라 묶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하와이로
모실 때 또 묶고 했던 곳이지만 밤에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고 호텔에만 있었던 경험이
있답니다. 항상 여름 같은 날씨였고 겨울에도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던
곳이지요. 자세한 소개 감사드리며 멋진 추석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무식님

세상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배려와 용서를 얻게 된다.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행운은 우연이나 선택받은 사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감사하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일하며
하는 일도 잘 되고, 운도 쌓이고 성공하게 된다.
반대로 불평하며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늘 불운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는다.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온다.
무슨 일이든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나에게 도움 될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라.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다.
자신의 일과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고 충실하다보면
어려운 난관은 자신도 모르게 해결 되어 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된다는 믿음에 사로잡히면 앞이 안 보이는 길도 선명하게 보인다.
안된다고 믿으면 앞이 잘 보이는 길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의 습관을 무조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소중한님

들국화처럼 - 손 상 근 詩

나직히 살아 갈 수는 없을까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면서
무서리 내린 아침
들국화처럼
흐르는 강가에서
하이얀 꽃잎만
나풀대면서

 

하늘 산소님

음표 사이의 정지,
곧 악보 위의 쉼표를 뜻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 쉼표를 찍느냐,
그 쉼표 자리를 어떻게 잘 멈추느냐,
음악 하는 사람들이 늘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쉼표가 있는 자리, 삶의 쉼이 머문 자리,
그곳에 예술이 존재합니다.
참 행복이 있습니다.

 

★ 임의 마음을 ★

맑은 하늘 새털구름 떠도는
화창한 날은 나를 향한
임의 환한 웃음인가요.

하얀 안개 자욱한 날은
나의 모습 역겨워
임의 얼굴 숨기셨나요.

몹시도 흐리고 찌푸린 날은
못마땅한 나를 보신
임의 슬픈 마음일까요.

천둥 치고 비 몰고 온 날은
애타게 부르는
임의 흐느낌인가 봐요.

오색 무지개 펼친 날은
나를 향한 용서
임의 사랑인가 봅니다.

- 이진화문집 동행하는 사랑살이 중에서-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일교차가심한
이때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불변의흙=

 

둥그란 보름달 보며 소원 빌자!

'온고지신' 시리즈, 제4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한 우리 조상의 넉넉한 마음을 가득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내 한가위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어른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꽃과 산, 나무와 동물 등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온 화가 이김천의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옥토끼가 집 안으로 들어서자 맛난 냄새가 확 풍겨왔어요. 침이 꼴깍꼴깍 넘어갔어요.

내일이 바로 한가위래요. 음식을 만드느라 어른들 손길이 정신 없이 바빠요. 옥토끼는 엄마가 아프셔서

음식 장만도 못하는 순이에게 과일도 갖다줬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랑 할머니가 송편 빚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옥토끼도 얼른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양장본.

 

저자 김평
저서
(총 6권)
남해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사진작가인 남편,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면서, 아주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과 자연의

이야기를 글 속에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화 운동가 문정현 신부와 함께 대추리에 머물며

『신부님, 평화가 뭐예요』를 쓰기도 했습니다. 저서로는 『일연 스님의 단군 이야기』, 『여우와 메추라기』,

『재주 많은 숯』, 『꿈꾸는 도자기』 등 다수가 있습니다.

 

손님 접대하시느라 많이 사용하셨을 듯한 예쁜 찻잔입니다.
품격에 따라 찻잔도 여러 개 준비했다가 내놓는 분들이
많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즐거운 한가위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토론토에는 가을이 왔네요. 뉴욕은 아직 아름다운 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굉장하다고 하더군요. 예전엔 캐나다까지 갔다 오길
수차례 했지만 올해는 만원이라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대단한 추석
명절 열기입니다. 한국의 그 열기가 북미까지 미칠 줄이야 알았겠는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명절 같은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잔액은 아낌없이 최대한도로 활용하여야 함을 다시 느꼈답니다.

 

msn
Harvest Moon 2017: How to Get the Best View of the Rare October Moon

 

2017.10.06 06:49

The 2017 celestial marking of fall comes Thursday night when the Harvest Moon,

the autumn full moon, will be in full view.

 

Moonrise begins at 6:52 p.m. E.T. Thursday night and the moon sets at 7:41 a.m. E.T.

the next day on the East Coast. The Washington Postnotes that the Harvest Moon can also be seen

for a couple of days afterwards right around sunset. Sunset is at 6:29 p.m. E.T. and

6:28 p.m. E.T. on Friday and Saturday.

 

The Harvest Moon, which is also know as the “Blood Moon,” marks the closest full moon to the fall equinox,

and it might look a bit more orange than a regular full moon. According to the Post, the full moon used to

let farmers know it was time to bring in the bushels, hence the “harvest” moniker.

 

This is also the first October Harvest Moon in more than 10 years. The event usually lands in September,

but every few years it happens in the following month. The next October Harvest Moon will be in 2020,

according to National Geographic.

 

National Geographicadds that you can see the full moon throughout the Northern Hemisphere.

The sky is predicted to remain clear on the East Coast and in the west, but mid-west and southern

tip of Florida will see lots of clouds, according to the National Weather Service.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on TIME.com

 

엘모2017.10.06 11:20 

추석이 지나서 그런지
아침저녁으로는 잠바를 입어야할 정도로 추워지네요ㅎ
마당에 대추는 다람쥐들이 새들이 추수해 주느라
어찌나 바쁘게 대추를 갈가먹으며 땅에 떨어뜨려논는지말입니다
감나무에 감은 매일아침 크기가 달라지게 커져가구요...
친구님
추석 뒷풀이로 남은가족 오손도손
따스한 차한잔 나누어 마시며
주말 계획 잘 세우셔서 보람있게 즐겁게 보냈음합니다..

 

한국인2017.10.06 19:37 

이번 추석달은 좀 찌그러졌었는데
진정한 만월은 이틀후 새벽이었다는군요.
그런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이지요?

 

저도 대학 방문을 하여 멋진 건물도 보고 도서관도 구경하고 했는데 요사이는 그들이
지성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답니다. 술 마시고 광란의 밤을 보내는가 하면
전에는 남녀기숙사가 분리됐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느낌이지요. 멋진 추석이
되셨기를 기원합니다.

 

복담2017.10.07 11:17 

선생님 안녕하세요?
한가위 중추절에 보름달을 지켜 보시면서
뜻 깊은 명절이 되셨겠지요

가끔 여유를 가지고 달을 지켜보면,
어떤날에는 감동으로 다가오고
어떤 날에는 기쁨을 주고..
어떤 날에는 눈물이 나고..
어떤 날에는 웃음을 주더랍니다

요즘은 손주들을 본 나이가 되니까요
하루하루 새롭게 솟아 오르는 달을 보며
세월감이 왜 이렇게 빠른가 싶습니다

형형색색 아름답고 멋진 가을에는
건강하신 나날 이루시며
더욱 행복하시고
기쁨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국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했지만 한국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예쁜 옷을 입은
사람도 없는 뉴욕이었지요. 송편이라고 사다 먹었는데 그렇게 맛없는 것은
처음이었고 옛날 식구들이 둘러앉아 빚던 정경이 그립고 맛이 생각나
약간 일그러진 달을 보면서 고향을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담2017.10.07 23:46 

선생님 안녕하세요?
멀리 이국에서 지내신 한가위 중추가절이
상상 되어지는 선생님의
글을 읽노라니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깊숙히
가을 길로 접어든 느낌이 듭니다

추석이 지나고 긴 시간의 연휴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더욱 풍요로운 듯 하구요

이번 한가위 명절 음식을 만들면서
우리의 고유 명절은
가족들과 둘러앉아 송편을 빚으며
행복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며
즐겁게 한가득
새로운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더욱 가족 愛를 나누고 결속하는
명절이 되어서
조상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손꼽을 만한
대대로 이어받는 좋은 풍습
풍요로운 한가위 추석 명절
우리들이 누리는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사시는 곳은
넓고 큰 나라 각나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서
아마도 더욱 고향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선생님께 송편을 보내드리고 싶지만요...
어쩔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선생님 아름다운 가을에는
모든 어려움,외로움 극복하시고
더욱 강건하신 모습으로
멋지고 고운 색채의 단풍들과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숲속의빈터님

" 明年此會知誰健 醉把茱萸仔細看.”
“내년 이 모임에 누가 건재할 지 아는가,
얼근히 취한 눈으로 수유를 쥐고 자세히 들여다보네..."
두보(杜甫)의 유명한 詩가 생각나는 절기로

이무렵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색이
벽사력(辟邪力)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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