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기다림/배 중진

배중진 2017. 10. 1. 23:24

기다림/배 중진

 

뜨거운 사랑이 식었나
점점 열기가 사라지고
으슬으슬 춥기까지 하네

 

모든 문제를 사랑의 힘으로 녹여
우리 사이 매우 끈끈했었는데

 

세월이 변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사이 알게 모르게 냉정한 이성이 자리 잡게 됐는지

알록달록한 모습이네

 

몸은 전과 같지 않지만

불과 같은 사랑을 했었고

식었다 해도 정은 남아 있지 않았나 싶어

 

요사이 밀고 당기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보려 노력했더니

반짝거림과 동시에 미지근함을 느꼈지만

기울어지는 대세를 막을 수는 없는지라

 

긴 겨울밤처럼 

숨죽이고 있다가

 

봄날을 기다려

바짝 추스름과 동시에

우리 사이 변치 않는 사랑의 불씨를 다시 살려야겠다

 

◇ 흐르는 물처럼 ◇

인생은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과 같아서
이 순간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것들도
언제까지나 우리 것일 수만은 없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시간처럼
단 한순간도 우리 곁에 고여있지 않습니다.

예전에 절친했던 우리의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 모습은 흘러가고
어느 덧 새로운 모습들이 그 자리를 메워가게 됩니다.

때로는 외로움이 목 끝까지 차 오기도 하고
때로는 덧 없음이 가슴을 에여도

또 다른 그무엇이 인생을 차지하여 기쁘게 만들기에
우리는 이전의 일들을 추억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거랍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을
우리 곁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언젠가는 우리도 베푼 만큼의 행복을
나누어 받을 날이 있을테니까요 >>>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씨밀레님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삶을 공유하는

아니야. 상대의 영혼까지 이해하는 거야.”

이 노랫말을 듣기만 해도 눈물을 주룩 흘리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 그만큼 ‘이해 없는 사랑’에

상처받은 이가 많다는 뜻이리라.

仁者樂山(인자요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함.

 

Cactus님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은
눈의 베품이라고 하죠
그리고 환하게 미소짓는 것은
얼굴에 베품이라네요
또한 사랑스런 말 한마디는
입에 베품이라죠...........☆
작은 사랑이
훈훈한 가슴을 커다랗게
키워 준다는걸 아시죠.....★

 

푸른하늘님

제가 30번쩨 공감 눌렀습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온후 오늘 아침에 감사하신 댓글에 답글달고
이곳에 찾아와서 아름다운 얘기를 읽었습니다.
사람사는 데는 저렇게 남의 마음에 비수 꽂히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섞여서 삽니다.

시어머니께서 자녀들을 바로 잘키우셨을텐데 시누가 저렇게 돌발적인 얘기를 할수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미국에서의 교육은 남을 배려하는 나라라서,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학생들도
남앞에서 저렇게 남의 결점을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누야밀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너무 재미있게 글을 잘 읽었지만 그런 시어머니밑에 저런 시누가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대목입니다.

 

배웠건 부족하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시누이의 돌발적인 폭언은
듣는이를 섬뜩하게 합니다. 자기 딸이지만 뺨을 갈기는 것도 문제고 그런 분위기가
잘 수습이 되어 천만다행이네요. 폭력은 언어도 포함된다고 미국에서도 가르치고
있기에 연장자에 대해서 내뱉는 언어는 매우 조심하여야 한답니다. 교육적인
말씀에 감사드리고 '가화만사성'이라는 가훈이 있음을 생각도 했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누이 뺨을 때리신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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