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흐드러지게 핀 장미/배 중진

배중진 2017. 6. 26. 07:11

흐드러지게 핀 장미/배 중진

 

문만 열 면 반갑게 맞이하는 장미

집 주인은 오래전부터

장미를 무척이나 사랑했지 싶고

 

그런 사랑 알기라도 하듯

제멋에 겨워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불행하게도

그 장미가 피길 손꼽아 기다리던 할머니는

향기도 맡지 못하고

먼 길을 떠나셨네

 

장미도 아는 것일까

지난해처럼 오래 머물지 않고

쉬이 떨어져 사라졌네

향기만 남기고

 

애지중지 사랑하는 사람을 못 잊어

눈물 떨구듯

하염없이 쏟아졌네

 

 

 

 

 

 

 

 

 

 

 

 

 

 

 

 

 

 

 

 

 

 

 

 

 

 

 

 

 

 

 

 

 

 

 

 

 

 

 

얼마나 작열했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지만 저녁때는 그래도 노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사랑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도 했지만
열정이 대단한 커플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6.27 04:57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흐드러지게 핀 장미>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이사야 45장 15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눈이 침침하여 잘 안 보이고
귀가 멀어 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걸음 걸이가 어둔해 졌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긴 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또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생기고
끊임 없이 탐구하고 >>>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가세요
항상 즐거움이 가득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오늘 나갔다가 능소화는 구경도 못 하고 들어왔답니다. 능소화는 임금님을
기다리지 보통사람들은 기다리지도 않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Cactus님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큰 소리를 내듯이
아,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 당신을.

구름이 구름을 갑자기 만나면
환한 불을 일시에 켜듯이
나도 당신을 만나서
잃어버린 내 길을 찾고 싶다.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을
나는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없지만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당신은 눈부시게 내게 알려준다.

$ 비오는 날 ...마종기 $

 

*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
결국은 "자기이름의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미국에서 Fox News를 자주 시청하는데 프리드먼 박사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답니다.
주로 전직 대령이나 대장들이 나와 세계정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지만 저분은 처음이군요.
한국에 대한 고무적인 의견을 듣게 되어 감사드리며 저분의 대답은 어떠한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좋은 인연이셨음을 축하드리며 영원히 변함없으시기를 기원한답니다.

 

엘란 스나이퍼2017.06.28 14:42 

소중한 시와 장미꽃 사진 감상하며 갑니다....^^

 

차를 운전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차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어
30개월에 한 번씩 새 차로 갈아치우면서 엔진오일만 갈아준답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시 믿을 수 있고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더군요.
다만, 보험이 올라가는 것이 불만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까칠홍2017.06.28 19:02 

피기 직전에 꽃봉우리도 어여쁜 장미..
왠지 질때도 아름다워보이네요..
그게 장미..

 

솔방울과 매실의 만남을 바라보면서 가끔 제철이 지난 꽃들이 뒤늦게 나오며
뜻하지 않게 싱싱한 꽃들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 것을 표현한 기억이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7.06.28 22:24

어제저녁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춥다는 느낌이 들어 온도를 확인하니
15도 정도 되더군요. 바깥일을 한다면 쾌적해서 좋으나 긴소매를 입어야 하는
처지이기도 하더군요.

 

낮 기온은 27도 정도 되겠지만 습도가 낮아 다행일 거라는 예보입니다.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수있더라도
목소리를 드 높이지 않고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에 바탕을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불변의흙- -

 

Catalina2017.07.05 20:56 신고

미국은 어딜 가나 장미꽃 천국같습니다.배선생님"
그러나. '이 포스팅엔 장미와 홀로 남으신 외로움이 함축된 詩로 이해 합니다.

암튼, 배선생님.건강은 여전하신지~궁금해 하며 흔적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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