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원두막/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7. 04:58

원두막/배 중진

 

없이 먹고픈 참외가 뒹굴고 있는데도
꺼비 같은 눈망울과 늘름거리는 군침뿐
상 훔치려고 해도 주인의 얼굴이 오락가락 하던 곳

 

 

원두막/배 중진

 

통해서 어찌하나 익지 않은 참외만 가득
손을 내밀어 하나라도 구걸할 걸
바지에 장아찌에 쓸 것들만 너부러진 곳


'시조와 행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긋방긋/배 중진  (0) 2012.10.27
주황 장미/배 중진  (0) 2012.10.27
능소화/배 중진  (0) 2012.10.27
방울 토마토/배 중진  (0) 2012.10.27
살구/배 중진  (0)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