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살구/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7. 04:32

살구/배 중진

 

살구만 보면
기억속의 친구가
눈앞에 있네

 

 

 

살구/배 중진

 

소식조차 모르던 동무들을
살구 보고 만난다

 

 

봄/배 중진

 

봄의 기다림
겨울이 길었기에
더욱 부푸네

 

봄/배 중진

 

겨울이 없었던들
난리 난 봄의심정을 영영 몰랐으리

 

사랑 굿/배 중진

 

봄이 오면서
매화는 다시피고
님생각 사무치네

 

 

 

사랑 굿/배 중진

 

봄 오자 매화 다시 피듯
내 마음 물들이는 님

 

 

 

사랑 굿/배 중진

 

혹독한 겨울
봄은 영 오지않고
영영 떠난 님

 

 

사랑 굿/배 중진

 

영영 떠난 님
봄은 오지 않고,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

 

배중진2012.10.27 04:35

하이쿠

 

배중진2012.10.27 04:36

주인이 있어도
개구장이들은
찔러도 보네

 

배중진2012.10.27 04:36

잊을 수 있나
멀리있다 한들
계절은 또 오리

 

배중진2012.10.27 04:37

살구를 샀소
친근감을 느꼈소
친구같이 아꼈소

 

배중진2012.10.27 04:38

살갑게 지내자
달착지근한 친구여
더욱 아끼자

 

배중진2020.06.18 14:59

6/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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