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아시겠지/배 중진
반밖에 차지 않은 반달이
밑으로 처져 매달려 있고
밝은 별들이 맞은 편에서 반짝일 때
동쪽 하늘에 떠올랐다네
늦은 밤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
처음 맞이하는 어머니 제사라서
혹시나 하여 바라보며 한숨지으니
매몰찬 찬바람이 쓸어가네
고국에선 누나와 동생들이 다시 만나
홀로 계신 아버지와 제수를 준비하시고
멀리에서 찾아오시는 어머니를
반갑고도 슬프게 맞이하시겠지
남아 있는 식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풍습에 따라 그런 제식을 올리며
종교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정성을 들여
떠난 분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영생을 누리시길 빈다네
yellowday2012.10.08 18:28
벌써 1주기가 되었군요..
多炡2012.10.08 21:22
멋진 건물의 반영이 넘 아름다워요.
쌤!
늘 평안하시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