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리운 친구/배 중진
밝고 천진난만 친구를 처음 본 것이
초등학교 시절
누군지도 몰랐으며 나이도 모르고
잘생겼다는 첫인상만 남아 있고
우리 동네에 들어왔기에 알고 싶어도
그땐 용기가 없어 말도 나누지 못했지만
장래의 벗이 누구네 마당에서 놀고 있었기에
그 집의 친척이라는 것만 알았고 흘낏 지나쳤으며
그렇게 세월은 흘러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중학교 2학년 말
며칠 있으면 삼학년이 되는 시점
우리 마을로 이사 왔는지도 몰랐는데
우리 반을 기웃거리기에
어찌 난로를 지필까 두려움에 떨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지
우린 통학생이기에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지만
동급생들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등교했기에
솔방울 타오고
조개탄 배급받는 일을
우리 반은 통학생이 많아서 같이 했지만
친구는 혼자고 처음이라
손가락 호호 불며
제대로 입지 못해 벌벌 떨면서
우리 2학년 3반의 활활 타는 솔방울과
벌겋게 달아오른 난로를 바라보면서
부러운 듯이 입구에 서 있던 동급생 중의 하나였더구나
안면이 있는 것 같아
이름도 묻지 않고
어디 가면 반별로 배급을 주니
가서 받아오면 된다고 알려줬던 기억이다
그날 이후 같은 동네의 집에 어떻게 갔는지도 몰랐고
워낙 말이 없고 붙임성이 없던 친구였기에
같은 3학년 3반이 되었는데도
앞쪽과 뒤쪽으로 동떨어졌던 시절
난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체하느라
미래의 친구에게 소홀했는데
별 추억도 없고 기억도 없이
각자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며
그때부터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었는지
동네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주 보게 되었는데
시작은 별로였고
서로 말이 없던 사이라 서먹서먹한 관계도 오래갔지만
어떻게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은연중에 깊어질 대로 깊어진 우정이 쌓여
그 순간 이후 보지 않으면 궁금하고 그리웠던 사람
서로 말은 없어도
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가는 곳 묻지 않아도 눈치로 알게 되었던 시절
농촌이었기에 도시의 환경을 탐했지만
장래가 불안한 것은 피차 마찬가지였으며
술잔도 기울이면서 인간답게 살자고 서로 다독이며 노력했던 시절도 있었고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있어 오늘 이만큼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겠나
어느 날 하늘의 신은 훼방을 놓아
그 이후 30년 이상 떨어져 살게 했어도
항상 마음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친구
타관객지의 설움 다 맛보았어도
버팅길 수 있었던 것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순수한 우정과 따스한 마음의 미소였지 싶다
항상 아쉽고 미안한 것은
같이 어우러져 험한 세상의 쓴맛을 나누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있지만
건강하고
여유가 있다면
노후를 서로 챙겨가며 이웃으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판도라 상자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을 떠올려 본다네
남덕유산님
오늘 식목일(植木日) 입니다.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도 뜨겁습니다.
나무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主犯)인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고 산소(O2)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큰 나무 한 그루는 네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산소(O2)를 공급해 주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1년에 평균 5.6kg 가량 흡수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Spinoza.1632~1677)는 “내일 지구(地球)가 멸망한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삶(生)의 마지막 순간까지라도 미래를 위해서 꿈과 희망의 상징인 나무를 심겠다"는.
우리들 인간의 희망에 대한 의지(意志)가 투영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카루스님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가리키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가리킵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 주는거라구 합니다.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좋은 대화와 교감을
나누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풍요롭고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창조적인 생각과 냉철한 판단
으로 모든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갈수 있지요.
사람의 마음을 사는 데는
"겸손"은 필수품,
진정한 겸손은 모든 미덕
중에서 가장 낮지만 깊고
굳건한 기초이며
"나를 덜 생각하고 ☆ 남을
더 생각하는 데서 겸손은 싹틉니다.
인생에 있어서
인연의 끈을 맺는건
참으로 중요한것 같아요
이렇게 함께 할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고마워 합니다~^^*
Cactus님
꽃과 같은 아름다움도
세월과 함께 허망한 꿈임을 드러내지만
사람이 아름다운 건
빛나는 보석처럼
명성보다도 오래 여운이 남습니다.
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만날수록 정이 가는
오랜 인고의 세월이 만들어낸
그러한 순수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joolychoi님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지말라
체로 거르듯 곱게 말해도
불량율은 생기게 마련이다.
미소는 가정에서 행복을 꽃피우게 하고
직장에서 호의를 베풀게 하며
친구 사이에는 우정의 징표가 됩니다
큰 기쁨은 아무리 쪼개어도
작은 기쁨을 만들수 없읍니다
그러나 작은 기쁨은 하나 하나 모이면
삶과 인생의 크고 소중한 기쁨이 됩니다.
우리가 찾고있는 아름다운 삶이란
바로 이런 작은 기쁨의 집합체입니다
활짝 웃으시고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요....))^*
아침 이슬같은 맑은 마음과
함박꽃 닮은 웃음으로 하루를
희망찬 오늘을 위해 환하게 출발 하시기를
"절제된 아름다움"
절제된 아름다움은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
불필요한 것을 다 덜어내고 나서
최소한의 꼭 있어야 될 것만으로 이루어진
본질적인 단순 간소한 삶은 아름답다.
그것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모습이기도 하다.
--법정의《오두막 편지》중에서--
아름다움도 여러 빛깔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도 있고, '꾸며진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어찌 등급이 따로 있겠습니까마는,
최상급의 아름다움은 '절제된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말 한 마디는
마음에서 태어나 마음에서 씨를 뿌리고
생활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
미소를 띠고 악수를 청하면서
일체를 흘려버리고자 하는 사람이 큰 인물이다.
-<앤드루 카네기 (미국 사업가: 1835-1919)>-
은빛유린님
진달래야,진달래야
------ 藝香 도지현
4월의 피 끓는 청춘
피었다 진 자리
함성과 함께 토한 선혈
송이송이 피어난 꽃이더냐
기름진 땅 모두 두고
척박한 곳에 자라
민초의 한을 담아
붉은 한을 품고 피어났나
목 터지던 두견새가
울어 예다 간 자리마다
청춘의 열정과 함께
만산을 붉게 물들였구나
구국의 혼을 담아
청춘을 바쳐 스러져간 자리
붉은 정열의 꽃 피워
온 누리를 붉음으로 덮었음이니
EDU-PARK 보령님
인간은 사치를
사랑하는 동물이다.
인간에게서 놀이와 공상, 사치를 빼앗으면
그 인간은 겨우 근근이 살아갈 정도의 활력만
남아 있는 우둔하고 태만한 피조물이 된다.
사회 구성원이 너무 합리적이고 진지한
나머지 하찮은 보석 따위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정체되고 만다.
- 에릭 호퍼의《인간의 조건》중에서 -
천년수님
#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강아지님
* 以 卵 擊 石
( 써 이/ 알 란/ 부딪칠 격/ 돌 석 )
※계란으로 바위치기.
즉,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어리석음을 비유.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바울님
위기*************************
중국인은 "위기" 를 두글자로 씁니다.***
첫글자는 위험이고 둘째는 기회의 의미입니다.***
위기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십시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존F케네디-
산까치님
흐르는 물처럼
만물을 잘 살게 하면서도
앞 다투지 않고 흘러 낮은 곳에
머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유승강(柔勝强), 약승강(弱勝强)이니.
부두러움이 단단함을 이기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느니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논하지 않는다.
"강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물과 같이 행하라."
_노자
<포근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봄과 어울리는 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 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출처: http://everything0405.tistory.com/101 [모.든.것]
<봄과 관련된 시>
돌아왔구나.
노오란 배냇머리
넘어지며 넘어지며
울며 왔구나.
돌은 가장자리부터 물이 흐르고
하늘은 물오른 가지 끝을 당겨 올리고
그래, 잊을 수 없다.
나뉘어 살 수는 더욱 없었다.
황토 벌판 한가운데 우리는 어울려 살자.
- 성낙희, 봄
<봄 관련 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정승호, 봄 길
<마음을 평온하고 안정을 주는 봄과 관련된 시>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 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천상병, 봄을 위하여
<동심으로 돌아가서 보는 봄과 관련된 동시>
노오란 꽃은 개나리
봄이 오는 것도 못 기다리고
잎보다도 먼저 활짝
진분홍 꽃은 진달래
봄이 오는 것이 두근거려
봄동산을 온통 울긋불긋
-이효진,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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