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몸져누운 달님/배 중진

배중진 2016. 11. 18. 12:28

몸져누운 달님/배 중진

 

얼마나 오매불망 그리던 님이었던가

전에도 갔던 길이라

전혀 낯설지는 않지만

 

가을이어서인지는 모르되

더욱 싱숭생숭함을 알 수 있고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어서인지

거친 숨결 소리 바람처럼 감돌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생각되었어도

잡히는 것이 없었던 Supermoon의 허무함

남들이 법석이는 바람에

덩달아 얼굴이 붉었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고

공연히 몸만 두둥실 달아

 

모두 돌아가고

탈진한 상태로

언제 일지 모를 그 날만을 기다리려니

하루가 여삼추 같아

모든 것 팽개치고 돌아누웠구나

얼굴이 삭은 채로

 

 

 

 

 

 

 

 

 

 

 

 

 

 

 

 

 

 

 

 

 

 

 

 

 

 

 

 

 

 

 

 

 

 

 

2016.11.18 16:06

A supermoon is the coincidence of a full moon or a new moon with the closest approach
the Moon makes to the Earth on its elliptical orbit, resulting in the largest apparent size
of the lunar disk as seen from Earth.

 

Super moon
Supermoon

 

엘모2016.11.19 16:57 

날씨가 춥네요
친구님
항상 건강하시며 즐거운
주말 되세요

 

좋은 글입니다. 단순히 너와 나의 눈부신 아침과 고요한 저녁이겠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인간으로서 할 바를 다 한다면
떳떳한 삶이고 남과 척이 질 리도 만무하며 세상은 척척 잘 돌아갈 듯합니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되게 꾸미고 말이 없고 약하다고 깔보고 정경유착하여 빼돌리면 만든 물건은 믿을 수가 없고
일부만 혜택을 입어 공평한 세상이 될 수 없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구수한 맛의 청국장을 보고 듣는 것만이 아닌 냄새와 맛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먹고 싶은 것 바로 배달이
되어 같이 공감한다면 이보다도 더 좋은 세상은 없겠지 싶은데
세상은 녹록지 않고 원하지 않는 냄새까지 따라 들어온다면
그것도 문제점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크기가 14% 더 크고
밝기가 30% 더 밝은
Supermoon을 저도 보았답니다.
새벽 06:25분에 가장 근접한다 하여 밖으로 나갔더니
좀 늦은 편이었는지 아니면 안개 속으로 들어갔는지
볼 수 없어 매우 안타까운 순간이었지요. 그리고
며칠 후 반달이 되어가는 달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동정도 했답니다. 짝사랑하는 임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손도 잡지 못하고 제 갈 길로
들어섰으니 18년을 기다린다는 것은 끔찍하겠지요.
우리에겐 길고 긴 세월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오랜 시간이
아니길 기원도 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용훈(容薰)2016.11.21 06:17 

두둥실 Supermoon을 아름답게 담으셨습니다.
저도 그날을 기대했으나 비오는 날이라 아쉬웠지만,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그림으로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가 싶었는데 소리도 없이
눈이 내려 자동차 지붕을 덮고 있음을 알았답니다. 잠을 자려다
믿기지 않아 자세히 보니 지금도 조금이지만 내리고 있음을
가로등을 통해서 알았답니다. 결실의 계절도 점점 어둠으로
휩싸이고 추워지니 눈이 내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마음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지 않았나 싶더군요.
미국은 다가오는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랍니다.
수고한 대가를 얻었으니 조용히 가족과 함께하며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973년도 제주도에 가서 용두암을 보았는데 전혀 용의 머리 같지가
않아 실망했고 규모도 사진으로 알았던 것보다 작더군요. 그 후
미국에서 있다가 1987년도에 갔는데 밤에 안개가 지독하여 한라산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가 매우 위험스러워 현지를 잘 아는 공군 대위가
모는 차가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회를 많이 얻어먹고 왔다는
기억과 대학원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갔었는데 공군 소령의 접대가
상상을 초월하여 혀를 내두르고 왔던 것만 생각이 난답니다.
사진 속의 정경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듯한 느낌입니다.
밖을 보니 늦은 밤에 소리도 없이 눈이 내리고 있는 뉴욕이랍니다.
오늘 바람이 몹시 강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어제와 사뭇 다른
가을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살며 생각하며2016.11.21 16:58 

독일 여가수 Helene Fischer의 Mal ganz ehrlich (정말 솔직하게)를
듣고 있으면 답답함이 후련 편안 시원해집니다... 님!과 듣고 싶네요~

토요일마다 연례행사처럼 시청은 옛말 그 위쪽으로 광화문 내자동 율곡로 안국동 등...
전국적으로 난국(긍정 지지도 5%)을 걱정하는 대중모임이 공감을 넘어 동참으로...

북악산밑 푸른(靑)기와(瓦)돈대(臺)가 정국불안으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수 목 금요일엔 -2 ~ -3도 춥기도...

건강하시고 幸福하세요^^

 

독일 여가수 Helene Fischer의 Mal ganz ehrlich (정말 솔직하게)를 연거푸 들으면서
한 사람의 프로가 수많은 사람을 흥겹게 하고 열창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반면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듣고 보는 이를 망연자실케 하니
국민가수와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잘 뽑아야 하지요. 배워서 지혜롭게 사용함이 정당한 듯한데 그놈의 속을
알 수 없으니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듯합니다. 역사를 중요시하여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겠지요. 들었던 곡이지만 따라 부를 수도 없고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국위선양을 하기에 남다른 가수라 생각되고 좋은 곡이 많이
발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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