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낙엽/배 중진

배중진 2016. 11. 11. 08:15

낙엽/배 중진

 

같이 자라고

같이 배우고

 

같은 고향에서

같은 마을에서

 

같이 쭉 지냈기에

서로 너무 잘 아는 우리

 

영원할 줄 알았는데

두서없이 바람에 하나둘 떨어져 나가

어느덧 휑한 모습

 

쭈글쭈글 쭈그러진 남은 잎들끼리

자나 깨나 친구를 걱정하며

오랫동안 같이 하자

팔랑팔랑 부스럭거리지만

 

숨는다고 이제껏 죽음을 피한 사람 보지 못했듯

낙엽의 신세를 면할 수는 없지 싶어도

 

어제보다 더욱 단결하여

끝까지 거센 바람에 맞서 싸우네

 

 

 

 

 

 

 

 

 

 

 

 

 

 

 

 

 

 

 

 

 

 

 

 

 

 

 

 

 

 

 

 

 

 

 

 

 

 

 

같이 쭉 지냈기에

 

불변의 흙2016.11.12 05:30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 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小學"에서-

주말 좋은 시간 멋진 추억 만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불변의흙-

 

모든 사진이 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을 모으셨군요.
건강이 허락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모험을 즐긴다면
이뤄질 수 있는 꿈의 고향이지 싶습니다. 뉴욕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답니다. 낙엽이 깔리고 우중충한 날씨이지만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저수 용량을 위해선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멋진 날 잘 즐겼으니 가끔은 비도 내려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11.12 08:57 

배중진님~ 안녕하세요.......^~^<낙엽>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찌니라"/전도서 5장 7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홍수뿐만 아니라 모든 재앙은 무섭지요. 갑자기 당하기 전에 몸과 마음가짐을
깨끗이 함을 잊어서는 안 될 듯합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조금이나마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삶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도 하면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죄를 짓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야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어도 가끔 걸리는 수가 있어 항상 조심한답니다.
문제는 땀을 흘리고 옷을 바로 갈아입지 않아서 생기는 수도 있어
땀을 흡수하는 옷을 입는데도 추위를 느끼고 밖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면
어느 사이 걸리는 수도 있더군요. 만반의 준비를 해서 모든 분들이 건강한
겨울을 나셨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라스 베가스의 베네시안 호텔은 생각이 나지 않는데
마카오의 카지노는 겉만 보아도 굉장한 느낌입니다.
속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천장 같지는 않지만 실내인가 봅니다. 실감 나지 않고
멋진 하늘같이 보입니다. 뉴욕은 종일 비가 내려
두문분출했답니다. 2" 정도 내렸으니 많이 내린
셈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멀리 있어도 가슴으로 가까운 사람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서로를 아끼며 염려해 주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맑은 옹달샘 같은 신선한 향기가 솟아나는 곳
그저 그런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활력을 얻어 갈 수 있는 곳
그래서 행복한 우리가 되었음을 느끼는 곳서로
아끼며 아낌을 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또 다른 이에게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또 다른 세상허무한 시간을 느낄 때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분발할 수 있는 향기가 숨어서 흐르는 곳...
사랑과 그리움과 이별의 향기로살아온 시간 속에서 무디어진 감성을
아름답게 일깨워 주는 곳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조금씩 조금씩 내가 얻을 수 있었던 사랑과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곳
누구에게나 열려진이 공간에 우리의 작은 향기도
때로는 필요로 하는 이에게..
맑은 샘물과 같은 향기가 됩니다.
우리는 멀리 있어도가슴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컴에 이상이 생겨 이제사 방문합니다 죄송합니다
햇살이 너무 곱네요 널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불변의흙-

 

한국인2016.11.15 19:56 

티벳 수미산의 신비스런 경관을 감상하시면서
모든 시름 싹 씻어버리세요.

줄겁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티베트의 수미산은 성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종교에 심취한 티베트 인들이
선정한 곳이니 영험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친구 중의 하나가 인도에서
온 티베트 사람이 있는데 하나, 둘, 셋을 세면서 구까지 갔는데 비슷한
소리가 많았고 아빠와 엄마도 매우 같아 놀랐답니다. 우리보다 불교를
늦게 받아들인 나라인데 몽골과 매우 상통하고 있었으며 나라보다
종교를 더 우선시하여 중국에 나라를 빼앗기고 저렇게 설움을 안고
전 세계를 떠돌고 있어 안타까움 뿐이랍니다. 그들에게 평화와 자유가
도래하길 항상 기원한답니다. 약한 나라가 아닌 중국이니 열강의 입김이
먹혀들 리가 없겠지요. 그들은 달라이 라마가 125세까지 살 거라고 굳게
믿고 있더군요. 그렇게 되시길 희망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많지
않아 티베트 인들의 종교관을 다 따르지는 않는답니다. 이상한 현상을
주로 이야기하고 어린아이가 전생과 후세를 연결하면서 보통사람들이
모르는 일들을 꿰차고 누가 나의 부모님이셨고 지금 같이 있는 부모는
전생에 무엇을 했다는 식이었지요. 수미산을 마치 노천 광산에서 파 놓은 듯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 자연의 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즐거운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 우리 집에서는 김치찜 같은 것 맛도 못 보았답니다.
밖에 나오니 많은 별미를 맛볼 수 있더군요. 대학 다닐 때
하숙집에서 자주 먹었는데 그때는 식구도 아니면서 숟가락으로
같이 퍼먹었으니 위생관념이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미국에서는 자기 것이 따로 있어 아시아인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간염을 예방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가난했기에 물을
많이 부어 끓여서 먹는 식생활이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도
하면서 독특한 맛은 잊을 수가 없지요. 보글보글 끓는 소리에
침이 저절로 넘어갑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용훈(容薰)2016.11.17 03:51 

그런데도 화려하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속에서 노닐다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동 전망대도 있었네요. 2012년 1월 3일 조카와 같이 걸었던 길인데 높은 곳에서 보니
일목요연하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실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다녔던 길이고 예전에
말로만 듣던 곳이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1동
덕수궁 석조전과 중화정
중화전과 함녕전
서울시청

 

천사노래2016.11.17 22:09 

가을이 오나싶었는데 어느세 추워져 두툼한 제킷을 입고 옷깃을 세우고 다닙니다
바쁘게 지내다보니 아쉬워 할세도 없는거 같아요...
평안을 빕니다~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려고 하니 항상 지지 않으려는 생각이 지배하고
업신여김을 받지 않으려 허튼수작을 배제하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하니
부딪치는 것들이 많더군요. 자신의 잘못보다 남의 잘못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도
하여 어떻게 하면 남을 교육시켜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이었는데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을 버리고 손을 뻗어 관대한 삶을 펼친다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은 일을 행하게 되어 더욱 화평한 세계가 꾸며지지 않을까 생각도
하는 요즈음이랍니다. 멋진 글을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끔찍한 장면들입니다.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고 힘을 길러 강대국이 되었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입니다. 어제 "hacksaw Ridge" 영화를 보면서 일본놈들의 발악을 보았는데
우리는 미국에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일본놈들의 자식들은 아베의 농간으로 역사를
외면하고 날조하여 저런 사실을 모르리라는 생각도 하면서 세상에 저런 놈들이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에 치를 떨었답니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기에 강한 한국이
되어야 하는데 앞날이 불투명하고 불확실하여 불안감이 감돌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답니다. 순국선열들의 원혼이 극락세계에서 대갈일성을 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는 요즈음이지요. 정보에 감사드리고 순국선열의 날이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정부의 시책이 반영되지 않기에 대다수의 국민이 모르고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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