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확인/배 중진

배중진 2016. 10. 17. 13:38

확인/배 중진

 

친구의 유골을 납골당 안에 모셔 놓고 떠나온 지 벌써 삼 개월

당사자가 잘 알아서 처리했으리라 믿으면서도

절차상 성명을 새긴 것을 이제껏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근처에 사는 다른 친구 집을 방문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공동묘지를 둘러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영원하게 새긴 성명을 보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는데

 

한 때를 풍미했던 삶은

이름과 출생연도와 사망연도만으로 짤막하게 표시되어

허무하기까지 했는데

 

남들도 다 그렇게 간단하게 남겨 놓았으니

어쩔 수 없었고

사연이 없는 묘가 있으랴마는

안타까운 것은 매우 짧게 살다가 떠나신 분들이다

 

비슷비슷한 비석에

전혀 모르는 주검끼리 비석을 서로 의지하며

이름도 다양하게 섞여 있는데

사진도 있지만

몇 세에 세상을 하직했는가가 주 관심사였고

 

짧은 삶에 혀를 끌끌 차며 애석함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못다 한 행복은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과 영원히 즐겁게 누리시리라

 

Mockingbird의 밝은 지저귐이 유난히도 높았고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었다

 

 

 

 

 

 

 

 

 

 

 

 

 

 

 

 

 

 

 

 

 

 

 

 

 

 

 

 

 

 

 

 

 

 

 

 

 

 

 

 

 

-Mount St. Mary Cemetery, Flushing, New York-

 

바람과구름님 댓글

⊙책임감 명언⊙


낙관주의는
성공으로 인도하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헬렌 켈러)-

 

봉안당
'납골'은 일본어에서 온 말로 KS규격에 따라 '봉안'으로 순화하였습니다.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과유불급(過猶不及)

욕심이 없어도 문제이지만
욕심이 너무 많아서도 문제가 됩니다
싸움이 되거든요

사랑이 없어도 문제이지만
사랑이 너무 많아서도 문제가 됩니다
집착이 되거든요

생각이 없어도 문제이지만
생각이 너무 많아서도 문제가 됩니다
복잡하게 되거든요

도움이 없어도 문제이지만
도움을 너무 많이 주어도 문제가 됩니다
의지하려고만 들거든요

가진 게 없어도 문제이지만
가진 게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됩니다
욕심을 부르거든요

어떤 것은 많으면 좋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어느 하나 함정이 없는 것이 없네요

잘 해주고도 욕먹은 적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너무 잘 해주어서 그랬을 겁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 불편하지 않게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한다면
인상 쓸 일이 있겠습니까?

 

### 마음이 따뜻한 사람 ###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 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좋습니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사람은 묵묵히 바라만 보아도 
작은 미소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우리를 또 아름답게 해 줍니다. 
때로는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생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사랑 가득히 담을 줄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삶이지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과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천년수님 댓글

# 오늘의 명언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순간의 에너지가 모든 경계를 넘어 퍼져나갈 것이다.
- 코리타 켄트 -

 

불변의 흙님 댓글

★ 임의 마음을 ★

맑은 하늘 새털구름 떠도는
화창한 날은 나를 향한
임의 환한 웃음인가요.

하얀 안개 자욱한 날은
나의 모습 역겨워
임의 얼굴 숨기셨나요.

몹시도 흐리고 찌푸린 날은
못마땅한 나를 보신
임의 슬픈 마음일까요.

천둥 치고 비 몰고 온 날은
애타게 부르는
임의 흐느낌인가 봐요.

오색 무지개 펼친 날은
나를 향한 용서
임의 사랑인가 봅니다.

- 이진화문집 동행하는 사랑살이 중에서.-

 

블벗님! 안녕하세요. 옛말에 된장에도 5가지의 덕이 있다고 하였는데,
단심(丹心)=된장은 다른 맛과 섞여도 제맛을 잃지 않고
항심(恒心)=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으며,
불심(佛心)=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해주고
선심(善心)=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며,
화심(和心)=어떤 음식과도 잘 조화된다고 칭송하였으며,

또한, 중국사람들은 된장 냄새를 일컬어 "고려취"라고 했는데
건강한 몸을 "된장 살", "된장 힘" 이라고 부른데서 알 수 있듯이
된장은 식탁을 넘어선 우리 한국인만이 갖는 동질감의 원천이랍니다.
영양 만점, 건강 만점! 우리의 간장, 된장의 항암 효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된장의 원료가 되는 콩은 그 자체만으로도 콜레스테롤을 분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21세기 최고의 식품 많이 드시고 무병장수하소서---♥昔暗 曺 憲

 

바울님 댓글

시간의 참된 가치
ㅡㅡㅡㅡㅡㅡ시간의 참된 가치를 알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그것을 붙잡아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억류하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그리고 그 순간순간을 즐겨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게을리 하지 말며, 헤이해지지 말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우물거리지 말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오늘 할 수 있는 일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내일까지 미루지 말라...** ^*^
ㅡㅡㅡㅡㅡㅡㅡㅡ-체스터필드-

 

오션닥님 댓글

조국은 영웅 이순신 장군을 기다립니다
누가 실의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할것인가요
밤마다 지축은 뒤흔들리고
성난 비바람은 기왓장을 흩날리네요
조선소는 도크마다 불빛이 꺼져가고
선주 잃은 배들은 바다에서 헤맵니다
우글대는 잠룡은 이무기뿐이요
구국의 청룡은 눈에 띄질 않는군요
난세에 난파선을 구할 영웅은 어디 있나요
국운은 역사의 부침에 있거늘
로마제국 몽골제국 중국제국도 흥망사랍니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린 대한민국
발전의 피로에 지쳐 좌우 종횡 내부 모순에 빠졌네요
하늘은 스스로 망하는 자를 돕지 않습니다
감나무 아래 입만 벌리고 '무상복지' 외치네요
로마가 망한 것은 성문란 동성애 등이 아니었나요
종족보존은 어떻게? 인류의 자멸을 볼 것인가요
부부의 침대를 떼어놓는 것은 사탄의 전략입니다
틈은 그냥 놓아두면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불법과 편법은 게으른 자의 전술이랍니다
비정상을 정상의 위치로 돌려 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무절제 생활은 성인병으로 가는 신작로입니다
건강을 기능식품이나 비타민으로 지키겠다는
생각은 공짜 심보입니다 삼시세끼 있잖아요
민주주의 괴물에 현혹되지 마세요
여기에는 '자유'라는 접두어가 붙어야 합니다
이제 국민마다 안정되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세월호도 무게중심이 올라가 복원력을 잃었답니다
겸손과 배려와 용서와 사랑을 베풀 준비되셨나요
국가의 복원력을 회복합시다^*^

 

원산님 댓글

마음속에 큰 쓰레기통이 있다고 상상하고
그 안에 불필요 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깨끗이 버리자
불필요한 것에 이끌려 다니는 시간을 버리자
약한 마음을 버리자
버리는 용기를 가지자
그러면 기회와 성공은 저절로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큰 쓰레기통을 사라 / 우스이 유키' 중에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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