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소나기/배 중진

배중진 2012. 6. 23. 08:01

소나기/배 중진

 

푹푹 찌기만 하고 조용했던 날

멀리에서 포성 소리같이 달려오고

뭉게구름이 일며 천둥과 번개 치면서

가까이 다가오니 낮이 무색하다

 

강풍으로 나무를 요동치게 하고

쏴 하는 소리는 마치 소나기 쏟아지듯 하여

깜짝 놀란 새들이 나무 밑으로 숨고

차량과 사람들이 이리저리 마구 달린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가 들이닥치고

조금까지 보였던 건물들이 사라졌으며

나뭇잎들이 둥둥 떠내려가는데

그렇게 했어도 번개는 화가 덜 풀렸는지

 

하늘을 쪼개듯 갈라놓고 호령을 한다

위용을 부리듯 쉬지 않고 포효하니

모두 납작 엎드려 벌벌 떨며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깔깔대며 굴러가고

 

며칠간 용서치 않을 듯 벼락을 치더니

이내 자갈 구르듯 잔소리 되어 사라진다

나무들과 꽃들이 으스스 몸을 털며

여름날의 오후를 새롭게 맞이한다

 

 

 

 

 

 

 

 

 

 

 

 

 

 

 

 

 

 

 

 

 

 

 

 

 

 

 

 

 

 

 

과일나무가 많지 않은 곳에서 자라났기에 사연은 없지만
멋진 야산도 보이고 멀리 높은 산도 있어 꽃과 잘 어울립니다.
호수도 정답고 지금쯤 아주 잘 자라고 있겠네요. 뉴욕은
한바탕 폭염을 퍼붓더니 소나기로 깨끗이 씻어준 후 시원한
느낌이 들고 있는 토요일 아침이랍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숭아 꽃

 

살구나무 한 그루는 샘가에 있었지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군요. 탐스럽기도 합니다.
그렇게 반짝 덥다가 소나기를 한차례 퍼붓고 가더니
시원한 뉴욕이랍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접시꽃을 보고서

 

짧은 지식으론 그곳의 바람꽃이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고유의 이름도
있다지요. 일찍 피어나는 꽃은 춥고, 고달프고, 힘이 들었어도 인간의
사랑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마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선 유명한 사람들이 갈채를 받듯이 말입니다. 어제와 많은 차이를 준
날씨에 에어컨 없이도 잘 잤던 밤이었고 한바탕의 소나기가 열기를
잠재웠지요.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백목련2012.06.23 22:45 

방긋^^

이곳에도 시원한 소나기 내렸으면 좋겠어요
비온뒤의 꽃들의 모습이 더 활기차 보이고 신록도
더 푸르게 보이네요
밝고 고운 주말 되세요 제이님^^

 

솔개2012.06.24 09:53 

반갑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아름다운 숲이 참 많이 있군요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바라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소나기가 한바탕 스치고 지나가는 모습도
시원스럽고
또 정겹습니다
무더위에 비가 적당히 내려 준다면
에어컨 트는 시간이 줄어 경제에 유익하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날마다 승리하십시요

 

꽃잎2012.06.24 14:23 

용서 안해도 되니까 며칠간이라도 많이 쏱아졌으면 좋겠습니다..주말이라 마늘 뽑으러 갔는데 아이고

호미로 캘수없어 삽으로 캐고 왔습니다..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니 우리가 얼마나 자연속에서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살았는지 새삼느끼게됩니다..이런가뭄을겪으면서 물을 소중하게써야겠다는생각도해봅니다..

살면서 좋은날만 계속되면 좋은줄모른다고하지요..즐거운 주말되십시요.

★이슬이★2012.06.24 15:24 

♧~정다운 이웃님~!!

음력 5월 5일은 단오입니다.
우리 조상은 홀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은 생기가 넘치므로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단오도 5가 두번
겹치는 날이니.좋은 날이라 명절이 되었나 봅니다.

단오는 새로 시작한 농사 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날이기도 했답니다. 단오를 맞아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시길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건강에 주의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풍 란 주2012.06.24 18:36 

배중진님 소나기 처럼 한바탕 퍼붓고 갔으면 좋겠네요 ...이곳은 비가 안와서요.
항상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고국이 걱정됩니다. 가뭄이 너무 심하다고 들었는데 저렇게 한바탕
쏟아졌으면 하는 간절함입니다. 뉴욕도 덕분에 이틀 시원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그 된더위를 말끔히 데려갔지요. 편안한 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침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성이 덜 풀렸는지 으르릉 거리지만 벌써 저만치 달려가는 느낌이고
구름이 땅에 닿을 듯 스쳐 지나가고 숲을 휩쓸곤 다시 높이 솟아 몰려감을
보았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요사이 칸나가 한창인데 마음은 달려가 사진으로 담고 싶어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답니다. 한바탕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몰아치더니 이젠 조용하고 찬바람이 불어오는군요.
자동차가 달리면서 내는 빗물 소리가 더 요란하기도 합니다.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규모가 상당하네요. 땀으로 정갈하게 가꾸신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어
다행입니다. 가뭄에 피해가 없으시길 간절히 빕니다. 뉴욕은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렸답니다. 한국에도 비 소식이 있었으면 하지요. 편안한
밤이 되시기 바랍니다.

전진운2012.06.28 05:45 

이른아침.보고싶어왓다가
예ㅃㅂㅂ븐카라.잘보고갑니다
아직드.모내기를.못한곳은
군에서.관정을.파줄찌도모른다네요.
복된하루되세요.

 

백합이 너무 깨끗해서 좋은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더군요,ㅎㅎ.
향기가 매우 좋아 항상 지나가면서 맡곤 하지요. 미국은
공휴일이랍니다. 독립기념일이지요. 매우 덥지만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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