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Mocking-bird의 새끼/배 중진

배중진 2016. 9. 11. 04:52

Mocking-bird의 새끼/배 중진

 

귀를 거슬리는

듣기 싫은 쇳소리가 들렸어도

신경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자꾸 반복하기에

도대체 궁금하여

올려다보니

 

세상에

Mocking-bird의 새끼였는데

그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다른 새의 소리를

기가 막히게 흉내 내는 새라고

어떻게 감히 말할 수 있으랴

 

어미와 나란히 앉아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목소리가

저렇게 엉망인데도

차츰 자라면서

목청이 트이는지는 알 수 없어도

음치라고 아예 포기하는 것은 잘못이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제 입에 딱 맞는 일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저도 제가 원하는 것을 행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하고 찾아 먹는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원두막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메밀꽃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의 줄거리를
아련하게 기억하게 합니다.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글이 좋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한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얼굴.
화내는 얼굴은 아는 얼굴이라도 낯설고
웃는 얼굴은 모르는 얼굴이라도 낯설지 않다.
찡그린 얼굴은 예쁜 얼굴이라도 보기 싫고
웃는 얼굴은 미운 얼굴이라도 예쁘다>>>
즐거운 휴일 되시고 행복한 시간 뒤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불평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 싶습니다. 멋진 추석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09.11 15:49 

올해는 가을 하늘이 어째 그리 맑아 보이지 않는군요.
그 놈의 중국에서 먼지가 많아 날아온 탓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에는
온 가족과 즐겁고 보람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오늘이 미국에서 일어난 9/11 끔찍한 테러사건의 15주년이랍니다.
그 당시 민간비행기 4대가 하이젝 당해 지상에 있는 주요 건물들을 공격할 때
미국의 전투기들은 아무런 손을 쓰지 못했답니다. 발진은 했으나 쫓아가다가
기름이 떨어져 포기하거나 미사일을 싣지 않고 출격하여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못했지요. 지상에 있는 콘트롤 타워는 비행기의 향방만 쫓다가
우왕좌왕하는 실수를 범했고 민간인을 위험에서 보호했어야 하는
고위 정치인들은 United Air 플라이트 넘버 93에서 일어났던 투쟁을 들으면서도
어쩔 수 없었답니다. 괌에서 발진하려던 B-1B는 실전이 아니었기에
기상악화로 날아오지 못하여 미국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아니지
싶더군요. 혜안으로 위기를 극복하여야 하는 현 상황입니다.
멋진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입니다. 남과 시비붙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지요.
아예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음이 최상의 선택이지 싶습니다.
오늘부터 뜨거움이 사라진다는 기상예보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기에 기다려지는 시원한 날이지요. 15년 전의
오늘을 뚜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저만의 아픔이 아니지 싶었고
종일 슬픈 이야기만 흘러나와 테러리스트들을 저주한답니다.
방비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운 삶이
예상되므로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더 불철주야 노력하여야
겠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중국인들의 묘기를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멋진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에서는 추석 명절 기분이 나지 않지만 고향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요.

 

어제는 TV를 보면서 생전 보지도 만나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처했던
아니 같은 시절을 살면서 당면한 테러의 공포에 치를 떨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눈물을 나누었던 시간이었답니다. 힘들어하는 모습에
어깨를 빌려주고 껴안아 주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삶과 죽음이 간발의
차였고 건물을 향해 달려가는 소방관들의 운명을 막고 싶었지만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막연했지요. 저런 시련이 닥칠 줄 꿈엔들 생각했을까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9/11 참변입니다. 오늘 매우 시원한 뉴욕 날씨랍니다.
어제와 거의 20도는 차이가 나는 것 같았고 창문만 열어도 시원한 느낌이지요.
뜻깊은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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